2022. 7. 16. 20:03ㆍ해외여행-동유럽
5월 26일 토요일,
오늘은 어제의 아픔을 잊고 본격적으로 부다페스트 관광을 시작하였다.
빵과 커피 등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먼저 걸어서 올드 타운을 구경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헝가리의 영문표기는 Hungary 이다. Hun에서 알 수 있듯이 훈족이 세운 나라라는 뜻이다.
훈족은 아틸라로 기억되는 난폭한 유목 민족으로 이들에 쫓겨 게르만 민족이 로마 경내로 대거 유입되고 결과적으로 서로마 제국의 붕괴로 이어졌다.
우리 한민족과는 우랄 알타이 지방에서 시작된 머나먼 조상을 공유하는 혈연관계임에 틀림없다.
훈과 한과 칸은 같은 단어의 다른 발음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유아의 몽고반점도 공유한다.
그러나 이 비옥한 대지를 훈족만이 영유했던 것은 아니다.
마자르족, 몽골족, 투르크족 등 대륙의 바람이 바뀔 때마다 이곳은 태풍이 지나쳐 가 수많은 민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한 곳이다.
역사가들은 이곳 헝가리의 비극적 선택을 지적하는데 헝가리가 줄을 댄 곳은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써 역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받아낼 수밖에 없었던 슬픔의 땅이 이곳 헝가리이다.
먼저 방문한 곳은 오페라하우스, 그러나 공사 중이어서 우리는 가림막을 피해 간단한 기념촬영만 하고 성 이슈트반 대성당으로 향했다.
헝가리에 가톨릭을 국교로 받아들인 헝가리 제국의 초대 국왕을 기리는 성당이다.
방문했을 때는 마침 성가대 경연 대회가 있는지 여러 합창단들이 성가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는 한참을 앉아 뜻을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성가를 들으며 부다페스트의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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