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8-부다페스트-마차슈성당-어부의요새

2022. 7. 17. 14:08해외여행

오늘은 부다성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숙소에서 부다 지구까지는 걸어서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교통권을 구매하여 버스를 타기로 했다.

5번 버스를 타고 부다 지구의 뒤쪽에서 내려 주택가 골목길을 올라가 마차슈 성당을 찾았다.

마차슈 또는 마차시 성당은 역대 헝가리 왕의 대관식이 열렸던 곳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차슈 성당을 에워싸듯 둘러쳐진 장벽이 어부의 요새이다.

7개의 고깔 모양을 한 탑과 2층 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있는 관계로 페스트 지구 특히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저녁 7시 이전에 2층으로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1층만 구경하고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하였다.

언덕길을 조금 내려가 방문한 곳은 부다 왕궁.

부다 왕궁은 헝가리의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인데 최초 건설 이후 몽골군의 침입 때 부서졌던 것을 재건하였더니 오스만튀르크의 침입으로 다시 부서지고, 고쳐놨더니 헝가리 독립전쟁 때 무너지고, 힘들게 세워 놓았더니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워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는 하는 한 많은 건물이다.

건물 입구에는 청동으로 만든 큰 새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 헝가리 인들이 신성시하는 시조새 투룰이라고 하고, 부다 왕궁 앞에는 있는 청동 기마상은 오스만튀르크로부터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지켜낸 사보이가의 장군 외겐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왕궁 왼쪽 끝으로 가면 다뉴브강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등을 조망하기 좋은 테라스가 있었다.

우리는 왔던 길을 올라 버스 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숙소 1층에 있는 카페에서 헝가리 전통음식 굴라시를 먹기로 했다.

소고기와 야채, 파프리카 가루를 넣고 푹 끓인 굴라쉬는 우리의 김치처럼 헝가리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으로 어느 식당이나 기본적으로 굴라쉬는 제공된다고 한다.

맛은 우리의 육개장과 비슷해서 칼칼하고 기름지며 국물이 걸쭉하여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해가 질 때까지 숙소에서 쉰 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때 우리는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지점에 내려 낮에 방문했던 성당과 요새와 왕궁을 다시 방문하였다.

늦은 시간에는 2층 회랑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다뉴브강과 의사당, 세체니 다리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고색창연한 성당과 왕궁에 황금빛 조명이 비춰지니 유럽 제1의 야경 도시라는 부다페스트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530-비엔나-숙소  (0) 2022.07.18
20180529-부다페스트-센텐드레  (0) 2022.07.17
20180527-부다페스트-유람선  (0) 2022.07.17
20180527-부다페스트-뉴욕카페  (0) 2022.07.17
20180527-부다페스트-회쇠크광장  (0)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