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5-로마숙소-로마인스테이션

2022. 7. 9. 09:51해외여행

40여 분을 달려 테르미니역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 여장을 풀고 쉬었다.

숙소는 로마인스테이션...

출국 전에 구글 스트리트뷰까지 봐가며 숙소의 위치를 확인했었지만 막상 도착해서 현관문을 찾아 두드리기까지는 약간의 망설임과 혼돈은 피할 수 없었다.

주인장은 한국인, 주인장의 배우자는 중국인인 듯했고, 우리는 2인용 별실을 빌렸다.

방 상태는 깨끗했고 샤워부스가 좁은 것 외에는 지낼 만했다.

 

숙소 주위를 돌아보기도 할 겸 해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아 숙소 인근 테르미니역 지하에 있는 슈퍼를 찾았다.

우리나라보다 과일이 엄청 싸서 로마를 떠나기까지 매일 천도복숭아와 체리를 마음껏 사서 먹었다.

슈퍼에서 계산할 때 우리와 다른 것은 먼저 카드로 계산할 때 우리는 계산원에게 카드를 주면 계산원이 리더기에 넣고 우리더러 사인하라고 하지만, 여기에선 자기가 카드리더기에 직접 넣어야 하고 금액을 확인한 후 핀 코드를 입력하거나 ok 버튼을 눌러야 한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 몇 번이나 카드를 계산원에게 주는 실수를 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했다.

또 현금으로 계산할 때 동전이 생기면 이곳 계산원은 잔돈을 손에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철제 접시 위에 내동댕이치듯 던진다.

처음에는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로마에서는 동전을 던질 때 나는 "쨍그렁" 하는 소리가 행운을 불러온다고 여긴다고 하니 동양인을 무시하는 차별행위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로 여기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