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샌프란시스코 2일차

2023. 11. 20. 11:53해외여행

비를 뿌렸던 어제의 음울한 구름이 물러가고 화창한 하늘이 드러났다.

오늘은 숙소에 차를 두고 걸어서 피어 39를 다녀왔다.

우리의 월미도 수준.

볼거리는 별로 없고 관광객은 넘쳤다.

그러나 피어 끝에서 한 무리의 바다사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우리와 다른 점이다.

부두 입구에서 유명하다는 크램챠우더를 주문해서 먹었다.

1인당 13달러.

빵은 크고 질겼고 수프는 짜고 기름졌다.

한 무리의 한국 단체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 우리가 나올 무렵에는 매장 안이 시끌벅적해졌다.

숙소로 돌아와 느끼해진 속을 달랜 후 오후 일정에 나섰다.

땅끝전망대에서는 동태평양의 드넓은 바다와 금문교가 조그마하게 보였다.

골든게이트 공원은 너무 넓어 차를 세워두고 일부분만 걸으며 분위기를 느껴 보았다.

이후엔 쇼핑시간.

딸이 원하던 치토스를 사려고 세이프웨이에 들렸다.

2+2라 싸다고 집어 들었는데 회원에게만 허용되는 할인이었다.

난감해할 때 뒤에 있던 젊은 청년이 자기의 회원번호로 구입하라며 호의를 베풀어 주었다.

배려심이 많은 미국인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덕분에 12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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