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2-진산성지

2022. 8. 18. 09:53성당이야기

결혼기념일도 다가오고 해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주 인근의 여러 성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진산성지.

진산 성지는 진산 사건을 일으킨 윤지충을 기리는 성지다.

 

진산 사건이란 윤지충이 조상의 위패를 불사르고 제사를 폐지한 데서 비롯된 것인데 최초의 천주교 박해인 신해박해가 여기서 시작되었다.

 

아마도 충효를 근간으로 하는 유교에 기반하여 나라를 운영했던 조선 사회에 양반 신앙인이었던 윤지충이 던진 이 화두는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당시만 해도 제사는 지금과 달리 양반의 전유물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혁명적 신앙고백임에 틀림없다.

 

지금도 개신교는 제사를 우상숭배로 금지하지만 가톨릭에서는 이때의 교훈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제사를 금기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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