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야기(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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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성거산 성지
성거산 성지를 다녀왔다. 과거 성지 순례 시절, 일정이 늦어 산 밑에 있는 성당 사무실에서 방문 도장만 찍고 배티 성지로 넘어가는 바람에 제대로 참례하지 못하여 언젠가는 한번 다시 가보아야지 하는 부채가 마음에 남아 있던 성지였다. 그러던 차 금정성당 다윗의 탑 Cu 소속 11개 Pr. 단원을 대상으로 가을 야유회를 이곳 성지로 가기로 하였다. 9시에 모두 모여 출발했다. 토요일 오전 하행선 경부고속도로는 복잡해 차가 밀려 결국 계획했던 11시 미사에는 10분 지각하였다. 다른 단체도 같이 미사를 드리려고 기다리고 있던 터라 미안한 일이 되고 말았다. 신부님의 강론이 길었다. 먼저 이곳 성지의 유래를 말씀하셨고, 생명을 던지는 순교의 정신이 어디에서 생겼는지 말씀하셨다. 그것은 믿음, 희망, 사랑이라고 ..
2024.11.02 -
20241005-손골성지
어쩌다 보니 2023년 7월부터 금정성당 다윗의 탑 cu. 에서 서기직을 맡게 되었다. 가을을 맞아 상급 단체인 하늘의 문 co. 주관으로 산하 꾸리아의 4 간부들이 모여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45인승 버스에 만석이 될 정도의 인원이 되었다. 장소는 가까운 용인의 손골성지. 10시에 도착하여 11시 미사 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그 시간동안 무작정 계곡물 소리를 따라 광교산을 올랐다. 곳곳에 떨어진 알밤을 줍는 재미와 맑은 계곡물 소리가 좋았다. 11시부터는 조그만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점심은 출장뷔페로 해결했다. 조그만 박물관에서 약 40분 동안 손골성지와 인연이 있는 두 분의 성인 삐에르 오메뜨르 신부님과 도리 헨리꼬 신부님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두 성인은 병인박해 때 ..
2024.10.05 -
20240928~29-제31차 심화단계피정
지난 6월 기본단계 피정을 다녀온 후 3개월 만에 다시 심화단계 피정을 다녀왔다. 장소는 같은 아론의 집. 동료 형제님의 차로 편하게 다녀왔다. 첫날 저녁식사 후 신부님의 강의가 있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학은 신앙을 주지 않는다. 다만 궁금해하는 이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자신의 신앙이 더 커져 있음을 알게 된다. 교회는 죄인의 모임이다. 예수는 인성과 신성은 혼합되어 있지 않고 결합되어 있다. 결합 방식을 표현할 수 없다. 신성이 100% 드러난 것이 부활.. 예수는 부활된 것...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구원의 유일한 중개자는 예수... 강사는 황창연이 아닌 한창연 신부님. 강사소개할 때 나오던 환호가 곧바로 사라졌다. 하지만 강의 내용은 삼위일체에 관한 것이라 어렵고..
2024.09.28 -
20240618-예수성심성월
레지오 단원은 일주일에 한 번 회합을 갖는다. 이때 신부님은 강복을, 수녀님은 훈화말씀을 내려 주신다. 이번주 수녀님의 훈화는 예수성심 성월에 대한 유래와 우리의 할 일에 대한 것이었다. 마음에 남는 좋은 내용이어서 남겨 본다. 가톨릭 교회는 예수성심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성심 성월로 제정해 예수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로 삼고 있다. 그래서 예수성심 성월에는 성시간과 기도회 등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신심 행사를 통하여 성심의 신비를 묵상한다.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무한한 신적. 인간적 사랑을 묵상하고, 그 사랑에 합당한 기도와 희생 그리고 보속을 통해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다짐하는 달이다. 예수성심은 "군인 하나가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거기서 피와 물이 흘러나 왔다."(요한 19.34)라..
2024.06.19 -
20240615~16-기본단계피정
2014년 8월 가톨릭에 입교하고 다음 해 5월 레지오 단원이 된 지 10년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직장 때문이기도 했지만 레지오에서 실시하는 피정은 한 번도 신청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같이 가고자 하는 동료 단원이 있어 같이 가게 되었다. 금정성당에서는 모두 8명이 신청했다. 수용인원에 제한이 있어 안양 1 지구 Co. 전체로는 80명으로 제한하였다. 비용은 1인당 1만 원. 꾸리아에서 3만 원을 지원하니 4만 원인 셈이다. 1박 3식에 이 정도 금액이면 저렴한 수준이다. 장소는 의왕에 있는 성라자로 마을의 아론의 집이다. 토요일 성당에서 다른 자매님들과 함께 동료 단원의 차로 이동했다. 먼저 등록하고 방 배정을 받은 후 다음의 일정에 따라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다. 안양 1 지구 하늘의 문 꼬미시움 기..
2024.06.15 -
20240526-해미국제성지
내가 교적을 두고 있는 금정성당이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했다. 기념행사의 하나로 전 신자가 해미국제성지로 순례를 다녀왔다. 참가비는 1만 원. 버스 11대를 빌려 오전 8시 30분에 출발했다. 도착은 10시 30분. 계획보다 30분 도착이 늦어져 일정표에 적혀있는 자유시간은 생략하고 대성전에 모여 해미국제성지에 대한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이후 교구 지정 성지였던 해미성지는 교황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제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이어서 미사봉헌. 성지 주임신부의 강론이 내 관심을 끌었다. 젊은 신부인 듯 138억 년 전에 있었을 빅뱅을 이야기하고 생물의 진화와 인류의 문명을 이야기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