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5-석굴암
2022. 9. 9. 09:31ㆍ국내여행
식사 후 어머니는 갑자기 석굴암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당초 계획으로는 식사 후 시간 여유가 있으면 황리단길 카페에 가려고 하였으나 어머님의 청을 거절할 수는 없어 왕복 2시간의 길을 떠났다.
입장료 1인 6천 원. 주차비 2천 원
매표소에서 석굴암까지의 산길이 멀어 어머님은 두세 번 쉬어 가셨다.
하지만 마지막 계단 앞에서는 엄두가 나지 않으신 듯 우리만 다녀오라고 주저앉으시고 말았다.
짧은 시간 친견한 석굴암 부처님은 조명을 받아 온화한 미소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다시 힘들게 왔던 길을 되돌아 주차장으로 온 우리는 대구로 향했다.
여행 기간 내내 나는 복이 많다며 행복해하셨던 어머니.
가을에 또 떠나기로 다시 수표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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