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오키나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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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평화기념공원-귀국
이제 떠나야 하는 날이 되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후 1시 30분으로 오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평화기념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태평양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는 평화기념공원. 파란 바닷물은 절벽에 다가와 흰 포말을 터트리며 부서지고 청명한 하늘의 파란색 화판에는 흰 물감이 점점이 뿌려져 있었다. 공원 한쪽에는 검은 돌 위에 일본의 출신지별로 분류한 전쟁 희생자 명단이 새겨져 있었고 또 다른 한 곳에는 한국인 희생자 만을 기리는 위령탑이 솟아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펼쳐졌던 전쟁의 비극은 끝이 났으나 그 아픔은 돌에 새겨져 영원히 남았다. 1시 30분 비행기는 나하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4시에 도착해 여행은 무사히 끝이 났고 금자 씨 부부..
2022.07.07 -
20141122-국제거리
오후 늦은 시간 호텔로 돌아오니 주차장이 가득 차 버렸다.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일본어에 능통한 금자 씨가 나서서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보니 인근의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티켓을 가져오면 대신 납부해 준다고 하였다. 오키나와에서 며칠 머물면서 놀란 점은 대로는 물론 이면 도로라 하더라도 불법주차를 볼 수 없다는 것과 그로 인해 유료 사설 주차장이 많다는 것이었다.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고 저녁을 먹기 위해 국제거리로 나갔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먹은 후 국제거리의 야경을 구경하며 오키나와 현청까지 늦은 시간 왕복하였다. 만주 가게에 들러 기념품도 사고... 공작새 테마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길거리 무대에서는 무료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2022.07.07 -
20141122-나고파인애플파크
다음으로 들린 곳은 나고 파인애플 파크. 파인애플을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마지막 출구에는 파인애플 관련 기념품을 살 수 있다.
2022.07.07 -
20141122-하스노모리
토요일이라 현지인도 많았던 추라우미 수족관을 나와 하스노모리로 출발했다. 수족관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으나 어쩌다 보니 그냥 출발한 관계로 가는 길에 적당한 식당이 있으면 그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했다. 한참을 가다 발견한 곳이 기시모토 소바 집.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찾아 들어간 곳이었는데 현지인의 맛집인 듯 유명 방문객의 감사장이 식당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우리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소바를 주문했는데 면을 좋아하는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에 맞지 않았는지 다 먹지 못하였다. 그럭저럭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하여 간 곳은 하스 노모리. 열대우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나무들이 있었다.
2022.07.07 -
20141122-추라우미수족관
오늘은 먼 길을 떠나야 한다. 오키나와 본섬의 북쪽 끝에 있는 추라우미 수족관이 목적지다. 그래 보아야 편도 90km로 90분 정도가 걸리긴 하지만... 가는 길에 쉬어갈 겸 해서 블루실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렸다. 이곳의 명물이라고 한다. 드디어 도착한 추라우미 수족관. 만타가오리와 고래상어로 유명한 곳이다. 인간에게는 보는 즐거움이겠으나 보여줘야 하는 만타가오리나 고래상어는 대양에 비해 턱없이 좁은 수족관을 빙빙 돌아다니는 고통 속에 지내야 한다. 실내 수족관의 관람이 끝나면 야외풀장에서 돌고래쇼를 진행한다. 인간에겐 환호를 부르는 묘기이겠으나 역시 돌고래에겐 자유를 박탈당한 고통일 것이다. 돌고래 공연이 끝이 나고 주변의 잔디밭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한동안 카메라와 놀았다.
2022.07.07 -
20141121-아메리칸빌리지
부세나공원을 나설 때는 벌써 11월의 태양이 수평선에 다다르려고 할 때였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아메리칸 빌리지를 향해 출발했다. 이곳 오키나와에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그들을 상대로 대형 쇼핑몰을 조성하고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었다. 도착했을 때는 어둑해져 상점의 간판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곳은 딱히 볼거리가 있다기보다는 쇼핑몰인데 곳곳에 디즈니월드의 캐릭터나 성탄절 장식들이 있어 사진 찍기에는 좋았다. 3인조 걸 그룹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켜보는 관객이 너무 없어 민망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찾은 곳은 아메리칸 빌리지 초입에 있는 회전 초밥집. 가격도 저렴하고 맛이 좋아 여러 접시 비웠는데 막상 계산하려고 보니 현금만 받고 있어서 잠시 낭패감을 느꼈다. 아껴 두었던..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