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체스키크룸로프-전망대

2022. 7. 22. 11:22해외여행

한국인 여성 가이드는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은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올라가 커플마다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덕분에 그동안 아내 단독 사진만 잔뜩 찍었는데 이곳에서는 우리 부부의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가이드의 말로는 맥도날드 본사에서 이곳 마을에 매점을 내는 조건으로 이 마을 모든 가구의 전기료를 영원히 자기들이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마을 주민들은 전체 회의에서 이 호의로운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패스트푸드가 자기들 마을의 정체성에서 맞지 않을뿐더러 매점이 들어서게 되면 식당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서라고 한다.

이웃과 같이 살고자 하는 배려심이 느껴지는 일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