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7-프라하-올드스퀘어-쿼드리오

2022. 7. 23. 14:56해외여행

교회 앞 광장 중앙에는 얀 후스의 청동 상이 있는데 그는 교회 개혁을 주장하다가 이단으로 파문당한 후 화형에 처해진 인물로 그의 영향에 의해 로마 가톨릭은 개신교와 구교로 갈라서게 되었다.

우리는 따가운 동유럽의 햇살을 맞아가며 이런저런 자세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신념으로...

광장 초입에는 600년 된 기계식 천문시계가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수리 중이었다.

올드타운을 나서 쇼핑과 점심 식사를 위해 쿼드리오라는 쇼핑센터를 찾았다.

이곳 쇼핑센터 중정에는 현대적인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는데 카프카의 두상이다. 

 

그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현한 듯 두상은 수평으로 여러 개 단절되어 각각 회전하고 있었는데 모두 돌아갈 때마다 한 번은 온전한 모습의 두상을 볼 수 있었다. 

 

2층의 푸드코트로 올라가 이곳저곳의 음식을 비교해 보고는 결국 햄버거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곳 남자 매니저가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큰 키에 날씬한 몸매에 작은 얼굴에 높은 코와 이마에 깊은 푸른 눈동자를 가진 그 남자.

우리는 햄버거를 먹는 내내 그 남자를 훔쳐보며 김태희가 우크라이나에서 감자를 캔다면 여긴 장동건이 햄버거 가게의 매니저 한다며 웃었다.

 

그래도 남는 시간은 프라하성이나 카렐교의 야경 구경과 일몰 명소인 자메츠카 정원 방문으로 소화하고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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