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9-타프롬사원

2022. 7. 8. 10:33해외여행

이로써 앙코르 톰 유적지 구경을 마쳤다.

입구와 다른 곳으로 나온 우리는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타 타프롬 사원으로 향했다.

앙코르 톰과는 4km 정도 떨어진 유적지인데 앤젤리나 졸리의 액션 영화 툼레이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이동하면서 가이드는 우리에게 캄보디아 관광 시 특별하게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었는데 절대로 아이들의 머리를 만져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머리를 만지면 아이의 인생을 망치는 것으로 간주되어 부모의 강력한 항의와 손해배상을 요구받게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타프롬 사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주의를 환기한 대로 어린아이들이 기념품을 들고 팔고 있었다.

사전 정보로 겁을 잔뜩 먹은 우리는 아이들을 피해 가이드 뒤를 열심히 따라갔다.

입구를 얼마 앞두지 않은 곳 비포장의 길 한편에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면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가이드 말로는 이 밴드는 캄보디아에 매설된 지뢰의 피해자들인데 신기하게도 멀리서 발걸음 소리 나 말하는 소리를 듣고 중국 관광객이면 중국 노래를 한국인이면 한국 노래를 연주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우리가 지나칠 때는 트롯 곳을 연주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건립한 것이라고 한다.

이 효성스러운 사원을 침입하여 무너뜨린 나무는 스펑나무인데 생장력이 엄청나다고 한다.

복원을 할 때도 고민스러운 것이 나무를 제거하면 그나마 남아 있던 건물이 무너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생장억제제를 투여하여 현상 유지하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에서 복원작업을 진행 중인데 우리나라도 한 곳을 맡아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오면 이 넓은 공간에 이토록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어 놓은 인간의 위대함과 아울러 그 모든 인공물을 자연으로 돌려 버리는 자연의 차원이 다른 위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곳곳이 복원작업으로 출입 금지된 곳이 많아 사원의 일부만 둘러볼 수 있었다.

공명현상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으로 손뼉을 치면 천장을 통해 울린다.

나무뿌리 사이에 있는 조그만 불상을 볼 수 있으려나...

이 나무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나 만다나...19금...

캄보디아 전통 무용수 압사라 상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2t1840n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