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7-하늘 목장

2022. 9. 13. 10:52국내여행

하산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두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 이곳의 최고온도는 24도.

청량한 바람이 불어 7월 말의 한더위라고 하기엔 시원하기만 했다.

청량 다원에서 먹은 팥죽의 힘은 대단해서 30분 가파른 산길 산행에도 배가 든든했다.

이제 가야 할 곳은 하늘 목장.

본격적인 점심을 먹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친절하고 유능한 가이드인 종훈 씨는 우리가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음에도 길거리 간이 판매소에 들러 감자떡과 삶은 옥수수를 사서 제공해 주었다.

덕분에 식사시간도 절약하고 추가적인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었다.

50여 분을 달려 도착한 하늘 목장은 이곳 대관령 인근의 관광목장 중 하나였다.

입장료는 7,000원. 트랙터 마차 탑승권도 7,000원이었다.

입구를 지나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잔디밭과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에는 양과 말 우리가 있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도 있었다.

종훈 씨가 예약한 트랙터 마차는 4시 출발이어서 30여 분 동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남겼다.

휴가 시즌이어서 평일임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 많아 마차는 만차가 되어 출발했다.

정상부까지는 15분 정도 올라가고 그곳에서 15분 정도 머무를 시간을 준 다음 다른 길로 내려오는 일정이었다.

정상에 도착한 우리를 반긴 것은 풍력발전기와 서늘한 공기, 그리고 갑작스러운 구름이었다.

고도가 높아 날씨가 변덕을 부렸지만 우리는 짧은 시간을 이용해 추억을 쌓아 두었다.

하늘 목장을 출발하기 전 목장 내 스토어에 들려 하나 남은 요구르트 음료로 기분을 전환하였다.

이로써 하루 일정을 보람차게 마친 우리는 리조트 부근 농협 하나로 마트를 들려 저녁식사 거리를 사서 돌아온 다음 풍성한 소고기 구이 만찬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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