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9-가평-연인산 도립공원

2022. 10. 19. 19:37국내여행

건강한 쌈밥으로 배를 채우고 40분을 달려 도착한 연인산 제1주차장.

연인산 도립공원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여러 등반코스가 있으나 가장 짧은 길은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르는 길이다.

카카오맵에서는 명칭으로 검색되는데 네이버 앱에서는 검색되지 않으므로 주소지로 검색해야 한다.

 

주소는 백둔리 807번지이다.

지방도로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교행이 어려운 좁은 길이라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차비는 없고 화장실과 먼지떨이 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다.

등산해야 하는 총 거리는 3.5km.

올라가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그렇게 세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였다.

주차장에서 본 등산로 입구.

연인산은 2013년 1월 방문한 적이 있었다.

 

겁도 없이 아무런 장비도 준비하지 않은 채 겨울산을 올라가려고 했으니...

 

눈이 쌓인 산길을 조금 걷다가 도저히 미끄러워 올라가지 못하고 포기하고 내려왔던 곳이다.

이번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등산화와 스틱과 생수와 간식까지 챙겨 갔다.

등산로 곳곳에는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평일임에도 간간히 오가는 등산객이 있었다.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는 모양이다.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 걷기 좋은 흙길과 힘든 너럭바위 길이 교대로 나온다.

산행 내내 산 속은 조용했다.

 

깊은 산속이니만치 차소리가 없는 것은 당연하겠으나 신기하게도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동네 뒷산에서도 들리는 그 흔한 구구거리는 산비둘기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아 의아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벌써 붉고 노란 단풍이 들었다.

우리가 올라간 코스 이름은 소망능선...

 

이름도 예쁘게 지어 놓았다.

정상에서 만난 이정표...

 

만든 이의 해학이 느껴진다.

 

태양을 너머 안드로메다까지...

 

그런데 테스형의 집은 하늘 어디인가 보다...

정상의 조망 데크에서 바라본 모습들...

참 산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내려 오는 길에 다시 만난 숲...

 

전나무 같기도하고 잣나무 같기도...

하산할 때 다시 만난 동굴...

 

그런데 전설이 그리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올라갈 때 한번 쉬고 내려올 때는 그냥 내려와서 모두 2시간 40분의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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