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5-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2023. 6. 5. 10:35책읽기

지대넓얕0을 읽었다.

지난 세월 중구난방으로 읽었던 이러저러한 책들의 내용이 시간의 흐름 순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베다 이야기도 있고...

많은 내용을 한 권에 담다 보니 당연히 결과 도출의 과정은 줄이고 결과 위주로 나열하고 있다.

책의 첫 부분은 138억 년의 시간과 500억 광년의 공간 즉 현재까지 천문학자들이 밝혀낸 우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곤 다중우주를 다룬다.

우리가 물리적으로는 절대 파악할 수 없는 또 다른 공간...

그리고 다시 지극히 작은 세계를 이야기한다.

원자를 너머 핵을 너머 중성자를 너머 쿼크까지.

그리고 쿼크 너머에 있을 끈이론까지...

어쩌면 현대의 과학은 벽에 마주친 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우주는 알 길 없고 극미의 세계도 또한 알 수 없다.

또 다른 천재 과학자의 출현으로 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으려나...

이후로는 잠시 지질학에 대해 이야기하다 동서양의 철학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보았던 칸트나 헤겔 같은 서양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이원론에서 일원론으로 흘러가는 철학 사조를 끝으로 책을 마친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적고 있다.

1. 세상의 목소리를 의심하라.
2.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어라.
3. 내면의 시간을 가져라.
4. 자신과도 대화하지 않는 침묵의 순간을 경험하라.
5. 마음을 충분히 가라앉혔다면 현실로 나아가라.
6. 남은 삶에 대해 거시적 계획을 세워라.
7. 계획한 깨달음을 향해 열린 길을 따라 천천히 나아가라.

상구보리로 참선 수행 후 깨달음을 얻으면 화두를 내려놓고 하화중생하라는 가르침이 생각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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