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9. 21:48ㆍ이런일저런글
어머니가 별세하신 후 대구에 갈 일이 없어졌다.
그러던 중 경산에 사시는 형님이 척추신경 주사를 맞기 위해 상경했다.
형님이 경산으로 가는 길에 함께 가기로 하고 2박 3일의 일정을 세웠다.
우선 1박은 경산 형님댁.
28일 9시에 신본을 출발하여 4시간 만에 경산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에 맞춰 처형이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경산시내를 관통하는 하천변을 걸으며 초겨울의 햇살을 받았다.
저녁엔 참가자미회와 소주로 회포를 풀었다.
29일에는 대구에 있는 누님과 함께 부모님 산소를 정비하러 갔다.
11시에 누님과 합류하여 선산의 산소에 도착하니 12시.
웃자란 나뭇가지를 자르고 심어둔 나무에 표찰을 붙였다.
과일과 술로 부모님께 인사드렸다.
비로 인해 흙이 묻은 비석을 깨끗하게 닦았다.
늘 가던 선산의 맛집 정마담식당에서 수육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대구수목원으로 갔다.
하지만 기대했던 국화는 없고 초겨울의 삭막한 풍경만 구경하고 돌아왔다.
저녁엔 지난번 남부이탈리아 여행에서 준비한 끼안띠 포도주와 스테이크로 배를 채웠다.
대구 일정의 마지막 날.
집 근처 중식당에서 탕수육과 짬뽕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팔공산 드라이브 코스로 가서 마지막 단풍을 차창너머로 구경한 후 앵기스카페에 들렀다.
주인의 수집품을 보며 차와 팥빙수를 먹으며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 집이 경매에서 낙찰되고 나면 누님은 이 집을 떠나야 할 것이고 그러면 다시 이 집에 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듯하다.
세월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모든 것은 시간과 함께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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