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1-테니스 아마 여복 우승
2025. 12. 1. 17:27ㆍ이런일저런글
5년 전 잘 다니던 외국계 데이터처리업체를 그만두고 삼성전자 스마트팩토리 팀으로 이직한 딸은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
오른손잡이인 딸은 특이하게도 좌우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왼손으로 테니스에 입문했다.
그러고는 라켓이나 운동복이나 신발을 가득 사모았다.
집밥을 먹을 때도 프로테니스 대회 동영상을 보느라 우리와 대화하는 것조차 피하곤 했다.
개인 레슨과 병행해서 회사 동호회와 친구들과 매 주말이면 테니스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어떤 주말은 새벽, 오후, 야간 이렇게 세 번이나 코트에 나가기도 했다.
당연히 처음에는 왼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진도가 늦었지만 노력한 보람이 있어 어느덧 좀 치게 되었나 보다.
우리가 대구로 여행 간 사이 딸은 코치의 권유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에 여자 복식으로 나가서 우승하였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대학시절에는 태권도에 빠져 훈련부장까지 맡아 열성이더니 테니스에서도 그 성격은 바뀌지 않았나 보다.
세상을 나보다는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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