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서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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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5-미국서부여행 후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지 사흘째. 아직 몸은 미국의 시간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낮에는 졸리기도 한다. 무사히 끝난 여행을 되짚어 보았다. 3주간 여행으로 얼마나 미국을 잘 알 수 있을까... 코끼리를 장님이 더듬은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을 것 같다.1. 항공권 : 여행 6개월 전인 5월 20일에 1인당 707,000원으로 구매했다. 최저가는 670,000원이었다. 갈 때는 10시간 비행, 1시간 40분 환승, 3시간 비행이었고, 올 때는 반대로 3시간 비행, 2시간 40분 환승, 11시간 비행이었다. 기내식은 갈 때는 2번 올 때는 3번이었다. 갈 때는 40분 지연출발하는 탓에 환승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환승시간은 연착 등을 감안해서 2시간..
2023.11.26 -
20231123-집으로...
22일 숙소에서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누웠다.계속된 일정으로 몸은 피곤했으나 출국을 앞둔 긴장감 때문인지 새벽 1시까지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아내도 마찬가지...새벽 1시가 되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다.반납표지판을 보고 천천히 갔는데 한밤중이라 마지막 이정표에서 길을 놓쳤다.직원에게 물어보고서야 노란 천막이 있는 반납장소에 도착했다.그런데 맞아주는 직원은 없고 차에 키를 두고 셔틀버스를 타라는 안내문만 보였다.그만큼 반납절차가 간단했다.영수증도 신속하게 메일로 왔는데 당초 665달러에서 캘리포니아 관광세 3.5%가 추가되어 688달러로 확정되었다.한화로 93만 원에 23일간 말리부를 빌려 5,700km를 달린 후 반납한 것이므로 하루 4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잘 이용했다.공항..
2023.11.24 -
20231122-다시 LA로...
가격 대비 부실한 조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섰다. 10분 거리에 있는 솔뱅을 다시 찾았다. 덴마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를 거닐며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남겼다. 주차는 곳곳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솔뱅 시내에서 숙박해도 좋았을 것 같았다. 솔뱅에 있는 호텔을 검색할 때 무료주차가 가능한 호텔이 나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인근 지역을 골랐기 때문이다. 이후엔 인근의 포도양조장 vineyard를 방문했다. 하지만 주중에는 12시부터 문을 여는 곳이 많아 일찍 문을 연 양조장을 찾아 헤매야 했다. 눈요기로 양조장 구경을 마치고는 인근 댐 뷰 포인트에서 준비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다. 길을 나서 다시 LA로 향했다. 두 시간을 달려 듐포인트에 도착했으나 주차할 수 없어 말리부..
2023.11.23 -
20231121-솔뱅 가는 길
몬터레이에서 솔뱅까지는 3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1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바다도 보고 멕웨이 폭포도 보면 좋았겠지만 작년 폭우로 끊어진 도로가 아직도 미개통 상태라 내륙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그래도 부족하나마 모로베이부터는 다시 1번 도로를 탈 수 있도록 준비해서 10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했다.드넓은 밭이 이어지는 길을 3시간 달린 후 모로베이에서 잠시 차창으로 바다를 본 후 꽃밭으로 유명한 롬폭을 찾았다.넓은 밭을 화훼용으로 쓰는 모양인데 드넓은 밭이 꽃으로 가득 차는 시기인 봄여름에는 볼 만했을 것 같은데 11월의 롬폭은 그냥 텅 빈 벌판이었다.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한 잘못으로 길만 우회하고 말았다.그러다 보니 명소에서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한 채 숙소에 도착한 4시 30분까지 차만 길게 탄..
2023.11.22 -
20231120-몬터레이 가는 길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는 차로 6시간 걸린다.일정을 단축하려면 그대로 로스앤젤레스로 달려가서 출국하면 될 일이지만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길에 있는 예쁜 소도시와 태평양을 바라보며 1번 도로를 달려보고픈 마음에 2일을 더 투자하게 되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몬터레이로 가는 길은 1시간 30분.하지만 천천히 1번 도로를 따라 경치 좋은 곳에서 내려 바다를 구경하고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으며 내려가니 4시간 30분이 걸렸다.기대했던 대로 즐거운 드라이빙이었다.숙소에 여장을 푼 후 인근의 식료품점에서 간단히 저녁거리를 준비해 만찬을 끝냈다.
2023.11.21 -
20231119-샌프란시스코 2일차
비를 뿌렸던 어제의 음울한 구름이 물러가고 화창한 하늘이 드러났다.오늘은 숙소에 차를 두고 걸어서 피어 39를 다녀왔다.우리의 월미도 수준.볼거리는 별로 없고 관광객은 넘쳤다.그러나 피어 끝에서 한 무리의 바다사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우리와 다른 점이다.부두 입구에서 유명하다는 크램챠우더를 주문해서 먹었다.1인당 13달러.빵은 크고 질겼고 수프는 짜고 기름졌다.한 무리의 한국 단체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 우리가 나올 무렵에는 매장 안이 시끌벅적해졌다.숙소로 돌아와 느끼해진 속을 달랜 후 오후 일정에 나섰다.땅끝전망대에서는 동태평양의 드넓은 바다와 금문교가 조그마하게 보였다.골든게이트 공원은 너무 넓어 차를 세워두고 일부분만 걸으며 분위기를 느껴 보았다.이후엔 쇼핑시간.딸이 원하던 치토스를 사려고 세이프웨..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