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캄보디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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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귀국
숨쉬기 어려웠던 36 거리 투어로 하노이 여행 일정이 모두 끝이 났다. 그런데 다른 행사로 인해 호찌민 묘소 관람이 외부 전경 사진 촬영으로 끝이 나는 바람에 시간이 남게 되어 가이드는 우리에게 호안끼엠호에서 1시간여의 자유시간을 주었다. 우리는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사서 현지인과 어울려 호수 주변 벤치에 앉아 바람을 쏘이며 쉬었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일정에 있던 마지막 쇼핑장소 라텍스 공장으로 갔다. 넓은 매장 안에는 다양한 라텍스 제품이 있었는데 중국제보다는 낫다는 사장의 말에 모두들 현혹되어 매트리스나 베개 등을 샀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자정이었으므로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한식당으로 갔다. 메뉴는 삼겹살 구이. 우리의 라텍스 구매실적에 ..
2022.07.08 -
20161212-하노이-호안끼엠호-옥산사-36거리
다시 버스를 타고 호안끼엠호로 갔다. 이곳에서 하노이 여행의 마지막 일정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들린 곳은 옥산사. 베트남어로는 응옥썬. 이곳 역시 콘크리트로 복원해 놓아 아취는 덜하다. 그런데 사당 건물 옆 조그만 박물관에는 박제된 대형 자라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자라 박제를 보니 중국과의 독립전쟁을 끝낸 러왕조의 태조가 자라에게 자신의 검을 돌려주어 묻게 했다는 호안끼엠-환검의 전설이 실재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자라 구경이 끝난 후 39 거리를 전기 툭툭이로 돌아보았다. 우리의 남대문 시장을 연상하면 되는 곳인데 이곳 역시 오토바이의 매연으로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만약 선택이 가능하다면 다른 일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2022.07.08 -
20161212-하노이-일주사
한기둥 사원은 호찌민 묘소가 있는 바딘 광장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가이드의 인솔로 찾아간 못꼿사원. 연못 한가운데 콘크리트 기둥 위에 조그만 면적의 건물이 있고 건물 안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아쉬운 것은 전쟁으로 불타버렸을 텐데 복구할 때 전통방식이 아닌 콘크리트로 복원해 놓아 조악한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못꼿사원 가는 길에 있는 조형석인데 보기 힘든 귀한 수석으로 보였다.
2022.07.08 -
20161212-하노이-호치민묘소
학생들의 뒤풀이 환호를 뒤로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호찌민 묘소. 호찌민은 베트남의 국부이다. 공산주의자였던 그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와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의 군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쳐 나라를 외세로부터 구했다. 평생 검소했다던 그의 묘소는 하노이의 한 복판 바딘 광장 앞에 대형 건물로 쌓여 있어 그의 뜻이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그를 기려야 정치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후손의 바람이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니면 검소했던 그였어도 명예욕만은 버리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까? 무덤으로 치면 가장 크고 오랫동안 보존되어 있는 것은 이집트 피라미드인데 거기에 비하면 호찌민의 묘소는 소박하다고 할 수는 있겠다. 마침 행사가 있는지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조경석이 독특했다. 운석이 아닐까???
2022.07.08 -
20161212-하노이-문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다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 늦게 잠드는 패키지여행의 끝이라 힘이 들었을 것이다. 오늘은 이곳을 떠나 하노이에 들려 여러 곳을 구경한 다음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조식을 마치고 가이드와 만나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쇼핑으로 노니 전문점에 들렀다. 베트남 특산이 노니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모두 지쳐 있어 사장님의 상품 소개 시간 내내 우리 9명 모두 집중하지 못하였다. 사장님은 가이드에게 우리를 너무 심하게 돌렸다며 혀를 찼다. 그렇게 노니 판매장에서 해방된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하노이로 가는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으니 유료도로임에는 분명한데 차량 전용 도로는 아니어서 오토바이도 지나가고 아이도 지나가고 자전거도 지..
2022.07.08 -
20161211-할롱베이-수상인형극
드래건 파크 관광이 끝난 후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캄보디아 마사지사는 힘이 좋아 아팠는데 베트남 마사지사는 부드럽게 만져주는 수준이었다. 다음 일정으로 간 곳은 베트남의 전통공연인 수상 인형극이었다. 논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이곳에서 물이 가득 찬 논에서 놀던 것이 인기를 얻어 전국적으로 퍼졌다고 한다. 무대 좌측에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이 있고 무대 중앙에는 물을 가득 채워 놓은 상태에서 암막 뒤편에서 검은 옷을 입은 인형 조종사들이 전통 인형을 움직여가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공연이다. 힘든 일정이 계속되고 점심때 반주까지 한 상태라 모두들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하지만 다시 보기 힘든 기회라 눈꺼풀에 힘을 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우리나라의 전통공..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