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캄보디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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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할롱베이-썬월드할롱컴플렉스
선착장에 내린 우리는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썬 월드 할롱 콤플렉스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곤돌라를 타고 바다 건너편으로 가서 그곳에서 대관람차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하늘에 낮은 구름이 끼어 있어 할롱베이의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곤돌라의 높이가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듯했다. 드래건 파크라고도 한다는데 중국 자본으로 건설되었고 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였다.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게임도구나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좋을 듯하였다. 중국식 정원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아직 미완성이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곤돌라 옆 해협을 이어주는 다리도 중국에서 무상으로 건설해 주었다고 한다. 동남아 일대는 중국..
2022.07.08 -
20161211-할롱베이-키스바위-귀항
스피트 보트로 티톱섬을 나와 크루즈선으로 돌아온 우리. 점심 식사는 선상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팀의 인원이 많지 않아 예정된 일정을 다른 팀보다 일찍 마칠 수 있었다. 가이드는 뷔페 음식 중에서 회를 먼저 먹으라고 팁을 주었다. 다금바리 회로 비싼 거라며... 일정이 지체된 팀은 불행하게도 앞 팀에서 회를 다 가져가는 바람에 맛을 보지 못하였다. 밴드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맛있는 음식이 함께 있으니 행복하였다. 그런데 부족한 것은 알코올... 출국할 때 가져왔던, 충분할 거라 생각했던 팩 소주는 이미 캄보디아에서 다 마셔 버리고 없었다. 할 수 없이 현지 그것도 배 안에서 비싼 소주를 살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한 병, 그다음에 또 한 병, 결국 세병을 사서 반주로 ..
2022.07.08 -
20161211-할롱베이-티톱섬-스피드보트
다시 처음의 선착장으로 돌아온 우리는 이번엔 스피드보트로 갈아타고 티톱섬으로 갔다. 할롱베이에서 유일하게 모래밭이 있는 섬이며 정상에는 할롱만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하였다. 섬 이름이 티톱인 것은 소련의 우주비행사 티톱에게 헌정한 것이라고... 배를 타고 가던 중 찍은 섬. 바위가 무너져 내려 하늘이 보이는 천정을 만들었다. 스피트 보트로 바다를 질주하는 속도감도 느껴 보고, 가이드의 한 곡조에 흥겨움도 배가 되고 가이드의 딸은 태국에 사는데 최근에 파일럿 자격증을 따서 자신의 생일 선물로 딸이 직접 조정하여 비행기를 태워 주었다고 하였다. 딸 바보 인증... 섬 속에 있는 사원이라고 하였다. 250여 개의 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시원한 전망
2022.07.08 -
20161211-할롱베이-원숭이섬-항루원-밤브보트
동굴 내부 구경을 마친 후 올라왔던 계단길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계단은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가 무릎에 더 충격을 주는 법이라 어르신들의 전진 속도가 무척이나 느렸다. 성미 급한 일부 관광객들은 뭐라 중얼거리며 추월해 내려갔다. 그래 봐야 같은 팀의 다른 관광객이 도착하지 않으면 그냥 바다만 바라보아야 하는데... 우리는 9명 단출한 팀이라 금방 선착장에 도착했고 우리를 태운 소형 보트는 다시 바다 한가운데 있는 부유식 선착장으로 우리를 내려놓았다. 이곳에서 원숭이가 사는 섬인 항루원으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먼저 와 배를 타기 위해 긴 대기줄을 만들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이들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보낸 후 ..
2022.07.08 -
20161211-할롱베이-승솟동굴
우리를 태운 배는 밴드의 음악과 함께 할롱만의 가운데로 나아갔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배는 멈춰 섰다. 그러고는 모두들 팀별로 작은 배로 옮겨 탄 후 승솟 동굴 관광을 위해 나섰다. 이곳 할롱만 일대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동굴이 많다고 한다. 승솟동굴도 그중 하나인데 이곳의 관광명소였다. 선착장에서 내려 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었는데 너비가 충분하지 않아 두 사람이 겨우 교행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와 같이 선두에서 보조를 맞춰 걷던 가이드가 말했다. 자식들이 부모에게 밀린 효도를 한다며 이곳으로 단체관광을 보내는데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고생시키는 것이라며 이왕 효도를 하려면 좀 더 편안한 관광 일정으로 짜인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하였다. 아닌 게 아니라 가파른 계단길에..
2022.07.08 -
20161211-할롱베이-크루즈
할롱베이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가이드와의 접선 불량과 심야 도착으로 인해 모두들 힘들었을 터인데 제때 일어나 씻고 먹고 모였다. 체형이 동글동글한 이사님 가이드와 함께 버스를 타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갔다. 숙소가 선착장 부근에 있어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크루즈용 배는 하나투어 전속이라고 하는데 다른 자유여행객이 타는 소형 목선에 비하면 엄청난 크기였다. 할롱만이 남중국해의 깊숙한 내륙에 위치해 있는 데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들이 외해의 파도를 막아주어 잔물결 외에는 파도가 거의 없었다. 더구나 배도 커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선내에서는 다른 단체관광객들도 모두 모인 가운데 흥을 돋우기 위해 필리핀 인들로 구성된 록 밴드가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귀에 익은 올드..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