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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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베네치아공항-귀국
6월 9일 금요일,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인상 좋았던 아프리카 계 매니저가 만들어 준 맛있는 커피와 간단한 빵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호텔과 메스트레 역 중간 지점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10여 분 걸어 나왔다. 베네치아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표는 출국 전 정상가보다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그렇지 않으면 호텔 로비에서 베포라토를 구매하듯 구매할 수도 있다. 아침 공기는 산뜻하고 하늘은 맑아 비행기 이륙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듯했다. 지난 16일 동안 비를 만난 것은 코모와 그제의 산 마르코 광장 밖에는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30분 만에 도착한 공항은 조그마해서 가방을 맡긴 후 무엇을 사려고 해도 살 만한 것이..
2022.07.16 -
20170608-베네치아-카날그란데
이제 마지막으로 카날 그란데를 운행하는 배를 타고 베네치아 역까지 가는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는 커서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복잡한 이름의 선착장에 배를 대었다 출발했다를 반복해서 멀지 않은 거리를 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숙련된 뱃사공의 도시 베네치아인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런 고단한 일상을 무한 반복해야 하는 선원들의 수고가 느껴졌다. 우리는 시원한 배 안에서 차창 너머로 4-5층 규모로 일정한 높이의 건물들을 구경하며 카날 그란데를 지나갔다. 마침내 도달한 산타루치아 역 앞 선착장. 서서히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역 앞에 있는 다리를 건너 식당가로 갔다. 예상대로 가격은 만만..
2022.07.16 -
20170608-베네치아-공예미술관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가는 길에 있던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른 시간임에도 문이 닫혀 있었고 오히려 이름 모를 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했던 유리 공예품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파일을 가득 채웠다.
2022.07.16 -
20170608-베네치아-산타마리아델라살루테성당
다시 본섬으로 갔다가 배를 갈아타고 간 곳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이곳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성모님께 봉헌된 성당으로 특이하게도 성당의 구조가 십자가 형상이 아닌 팔각형 모양으로 지어져 있고 외관이 화려한 장식들로 이루어져 있어 성당 자체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보다는 산 마르코 광장에 더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이라 훨씬 더 자세히 광장과 종탑을 조망할 수 있었고 섬 끝부분에는 특이한 청동 누드 조각상도 있어서 뜻밖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2022.07.16 -
20170608-베네치아-산조르조마조레성당
배를 타고 본섬에 와서 환승하여 간 곳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목적은 성당 참례보다는 산 마르코 광장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었다. 한적한 섬에 많지 않은 관광객들로 인해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좋았다.
2022.07.16 -
20170608-베네치아-무라노섬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했던 곳이다. 지금이야 그 흔적만 남았지만 중세에는 베네치아의 가장 유력한 수출품 중 하나였다고 한다. 중세 초기에는 베네치아 곳곳에 유리공방이 산재해 있었으나 화재가 빈발하자 이곳 무라노 섬 한 곳으로 모아두었다고 한다. 우리는 유리공방 밖에서 장인이 긴 파이프를 이용하여 유리를 가열하고 성형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다보았다. 마을 곳곳에는 유리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커다란 주판 조형물 앞에서 무라노 방문 기념사진을 남겼다.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