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59)
-
20170603-피사
6월 3일 토요일, 오늘은 기차를 이용해 피사에서 3시간, 몬테로소 2시간 관광 후 늦은 저녁에 밀라노로 들어가는 복잡한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 날이다. 기차가 연착하거나 결행할 경우에는 대책이 막막한, 조금은 두려운 일정이다. 아침 일찍 여인숙 같은 호텔의 좁은 식당에서 커피와 빵 등으로 조식을 간단히 해결하고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가 피렌체 역으로 갔다. 예약해 둔 기차표에 착실히 펀칭을 하고 20분 정도 기다려 피사 중앙역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탈리아 각 역에는 여행객을 위해 가방 보관대가 반드시 있었는데 피사 중앙역에 내려서도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니 기차역 밖의 별도 건물에 유인 보관시설이 있었다. 10 몇 유로의 다소간 비싸다고 생각되던 하루치 보관료를 내고 가방을 맡긴 우리는 피사 두..
2022.07.11 -
20170602-피렌체-산 로렌초 성당-중앙시장
힘들게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숙소 인근의 산 로렌초 성당으로 왔다. 이 성당은 이 도시의 군주였던 메디치 가문을 위한 곳으로 가족묘가 성당 안에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미완성인 상태라고 한다. 성당 전면이 다른 성당에 비해 뭔가 허전했던 이유가 그것이었다. 이 성당 옆에는 피렌체 중앙시장이 있다. 건물 내에도 건물 밖에도 각종 가죽제품을 파는 상점이 즐비했다. 우리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살 만한 것이 있나 구경하다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조그만 로고가 박혀 있는 빨간색의 자그만 여성용 손지갑을 발견했다. 가격을 물으니 50유로라고 하길래 과감히 25유로를 불렀다. 손사래를 치는 아랍계 친구를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나서니 우리를 불러 세웠다. 진짜 가죽이냐고 ..
2022.07.11 -
20170602-피렌체-산타 크로체 성당-베키오 다리-미켈란젤로 광장
다음 방문한 곳은 산타 크로체 성당. 여기는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갈릴레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성당인데 여기까지 와서 무덤 볼 일은 없을 것 같아 성당 전면의 아름다운 흰색 출입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남겼다. 길을 재촉해 아르노 강을 가로지르는 베키오 다리에 이르렀다. 이곳은 예전부터 금세공업자들이 상점을 열었던 곳으로 다리 좌우에는 지금도 각종 금세공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이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난 곳으로 유명한데 사랑의 징표로 열쇠를 잠가 강에 던지는 연인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 열쇠를 던지는 사랑의 커플을 직접 보지는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미켈란젤로 광장. 도시의 남쪽, 아르노 강을 끼고 있는 산 중턱이다. 이 광장에도 다비드의 청동..
2022.07.11 -
20170602-피렌체-베키오 궁
다음으로 걸어간 곳은 베키오 궁전과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는 오래된 건물이라는 뜻으로 현재는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 다비드를 비롯한 복제품 조각상들이 전시된 광장 한 편의 계단에서 연일 고생하고 있는 우리들의 네 다리에 쉼을 주었다.
2022.07.11 -
20170602-피렌체-두오모 박물관
다음은 성당 뒤편에 있는 두오모 박물관. 바티칸 미술관에 비해서는 턱없이 조촐한 곳으로 주로 성당 건축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실내에는 무료 화장실이 있었는데 나오면 다시 들어가 이용할 수는 없었다. 바닥에 그림을 놓고서는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무심코 밟게 되면 그 그림을 고가에 강매하는 무리라고 한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하였으나 조심해야 한다는 블로거의 글을 본 기억이 났다. 두오모 성당 주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2022.07.11 -
20170602-피렌체-두오모
6월 2일 금요일, 피렌체 관광을 위해 숙소를 나왔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피렌체 두오모.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데 판매원이 성당 돔 위에 있는 쿠폴라는 이미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이 끝나 올라갈 수 없는데 그래도 구매하겠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할인이라도 해 줄 것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제값을 다 치르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세례당, 종탑, 두오모 박물관이었다. 성당은 무료입장으로 몇 개의 스테인 글라스 외에는 단출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외부 전경이 더 화려해 보였다. 세례당은 원형이 아닌 각진 돔 형태의 팔각지붕 벽면에 황금색을 바탕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가득 그려 놓아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다음으로 오른 종탑. 당연히 좁은 414개의 나선형 계단을 걸어 올라야 했다..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