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로토루아 숙소

2022. 8. 5. 12:03해외여행

호비튼 관광을 마치고 로토루아 숙소로 향했다.

 

출발하기 전 에어비엔비 앱을 통해 우리의 도착시간을 문자로 알려 주었다.

 

그런데 앱을 켜니 로그인 상태가 아니라는 표시가 있어 의아했다.

 

데이터 통신이 안되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이곳이 시골지역이어서 그런가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심의 문제였다.

 

막상 숙소에 도착해 보니 해당 주소지에는 2개의 집이 있었다.

 

나는 구글 맵을 통해 본 그림을 통해 막연히 앞 집은 주인이 살고 호숫가 쪽 집이 숙소일 것이라 짐작해서 들어가 보니 열쇠를 찾을 수 없었다.

로토루아에 도착해서 에어비엔비 앱을 켜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데이터 송수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터라 당황스러웠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숙소를 마련하는 경우 가격 면에서 유리한 점은 있지만 체크인 과정이 각 숙소마다 달라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에 해당되었다.

아내를 비롯한 다른 일행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보아도 집에 들어갈 만한 수단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가 이곳저곳을 방황하고 있을 때 낮은 목책 너머로 옆집 주인이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왔다.

 

친화력이 좋은 금자 씨가 짧은 영어로 상황을 설명하니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호스트의 전화번호를 물어봐 주었다.

 

나의 핸드폰으로는 전화 사용이 불가하다고 했더니 자기가 직접 전화해 주겠다고 하였다.

어렵게 연락하여 파악된 상황은 우리와 직접 만나기로 했으나 교통사고로 인해 직접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고 체크인 절차를 문자로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내 핸드폰의 데이터 송수신에 문제가 있어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금자 씨 부부가 와이파이 도시락을 준비해온 관계로 문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첫 숙소로 들어가기까지 30여 분을 헤매야 했다.

우리 부부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현지 숙소의 호스트에게 줄 간단한 선물을 준비했었는데 우리에게 도움을 준 이웃집 아저씨와 그 부인에게 그 선물을 주었다.

 

숙소에서 나와 식사 준비를 위해 마트를 가려는데 길 건너에 있던 그 아저씨는 우리에게 잘 들어갔는 나며 안부를 물어 주어 다시 한번 나를 감동케 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구글 검색을 통해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슈퍼마켓을 확인해 두었기 때문에 우리는 저녁식사 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그곳을 차를 몰아갔다.

 

뉴질랜드 소고기가 맛이 좋다고 하여 첫날 저녁은 스테이크와 적포도주로 준비해서 다들 맛있게 먹고 첫날의 고단함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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