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1-비엔나-미술사박물관
2022. 7. 21. 09:54ㆍ해외여행-동유럽
모차르트 동상을 출발하여 5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미술사 박물관이 있다.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은 좌우 대칭형으로 건물 모양이 같다.
그 가운데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를 창조했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동상이 듬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박물관 입구에는 과거 귀족들이 쓸 법했을 듯한 황금색 마차가 관광객의 기념 촬영용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우리도 기념사진을 찍고 먼저 미술사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박물관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전시물이 많아서 그 많은 방들을 다 돌아보는 데 근 4시간이 걸린 것 같았다.
큰 방에 연결된 작은방들에도 크고 작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기억에 남는 작품들로는 벽화로 장식된 클림트의 화려한 황금색 작품들, 과일로 그린 인물화,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을 그린 작품들, 엄청나게 큰 캔버스에 그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등이다.
또한 1층에는 수많은 정교한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작품 해설을 듣기 위한 오디오 가이드를 듣지 않고 스쳐 지나가듯 관람했음에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루로도 부족한 듯 하였다.
배도 고프고 오랫동안 걸어서 다리도 아파 힘에 겨울 무렵 관람이 끝이 났다.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어제 저녁에 보아 두었던 다뉴브 강가의 컵밥 집을 찾아갔다.
소고기 덮밥과 닭고기덮밥과 음료가 우리의 점심 식사였다.
당연히 식사 장소는 키오스크 인근에 있는 벤치.
다른 관광객들과 같이 종이컵에 담긴 덮밥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쌀밥을 먹어서인지 만족한 점심 식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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