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케이블베이바인야드

2022. 8. 12. 19:22해외여행-뉴질랜드

두 번째로 방문한 와이너리는 현대적 건물과 훌륭한 풍광으로 유명한 케이블베이 바인야드.

언덕에 나지막하게 지어진 건물은 현대적 풍취가 물씬 풍겼고 건물 내부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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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른 양조장과는 달리 시음장 한쪽 벽면을 통해 포도주 저장창고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서 포도주 시음을 했다.

 

3종의 화이트 와인과 1종의 레드와인 시음에 1인당 10달러, 2인분 20달러를 내고 포도주를 맛보았다.

 

보통 시음장에는 시음 후 입을 헹구기 위해 빵을 주기도 하는데 여기는 생수로 입가심하도록 하고 있었다.

병아리 눈물만큼 주는 포도주를 흔들어 먼저 향을 맡아 보고 입에 넣어 맛을 느껴 보았다.
 
처음 잔의 포도주는 아주 가벼운 약간의 단맛과 신맛이 나는 화이트 와인이었다.
 

두 번째 화이트 와인은 첫 번째 와인보다는 조금 무거웠고 마신 후에는 침에 침샘이 살짝 고이는 향기로움이 있었다.

 

세 번째 화이트 와인은 두 번째보다는 더 맛이 진했다.

마지막으로 마신 레드와인은 싼 포도주가 주는 가벼운 맛은 벗어나 있었으나 그렇다고 탄닌 성분이 강한 것은 아닌 아주 미량의 탄닌 성분과 아울러 약한 단맛과 감미로움을 주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48달러.

아내는 그 맛에 이끌려 선물용으로 두병을 구입하고 싶어 했다.

 

목재 포장 값 15달러는 별도.

 

잘생긴 와인 판매원은 10달러를 할인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할인 가격에 만족할 아내가 아닌지라 116달러를 100달러에 달라고 흥정하기 시작했다.

 

밀고... 당기고... 결국 112달러에 낙착을 보았는데... 이 젊은 청년이 자신의 할인 코드로는 그 금액을 입력할 수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30분을 서로 실랑이를 한 터라 4달러-3천 원을 결국 아내가 양보해서 처음 그 가격 그대로 116달러로 결제했다.

 

아마도 그 청년은 한국 아줌마의 가격 협상 솜씨에 진땀깨나 흘렸을 것이니 그 정도는 보상으로 줄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