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1-금강경강해
2022. 8. 22. 09:41ㆍ책읽기
이 책을 처음 본 건 아마도 2000년의 어느 때일 것이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책을 뚫고 나올 듯했었다.
서가에 꽂혀 있던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었다.
나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버릇이 있는데 시간을 격해 읽으면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 경전인데 반야심경의 고졸본이라 하겠다.
반야심경이 정밀한 톱니바퀴로 만들어진 고급 손목시계라면 금강경은 거실에 놓여진 큰 괘종시계 같은 느낌.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은 동일한데 옛스런 느낌...
경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제법무아 무주상보시가 되겠다.
상구보리하여 진리를 알았으면 하화중생하여 보시할 일이다.
그것도 내가 보시하고 있다는 의식 없이 거저 주어야 한다.
다시 읽어 보아도 가르침의 울림은 여전하다.
제법무상...
공수래 공수거...
색즉시공 공즉시색...
산은 산이요 물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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