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4-달마에서 경허까지

2022. 8. 22. 09:52책읽기

책 제목이 직관적이다.

달마대사가 인도를 떠나 중국에 온 후 9년 면벽수행 끝에 처음으로 제자를 받아들인다.

자신의 팔을 자를 만큼 깨달음을 갈구했던 첫 제자 혜가로부터 중국 선불교의 맥이 이어져 왔다.

이 책은 역대 조사들의 깨달음의 순간들을 기술하고 그것이 갖는 의미를 해설해 주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은 원효로부터 시작되어 대자유인이었던 경허스님까지 우리의 선맥을 이은 스님들의 일화가 소개된다.

하지만 경허스님의 경우 본인은 큰 깨달음을 얻어 대자유를 누렸겠으나 계율을 넘어선 여러 가지 기행으로 인해 그 겉모습만 보고 파계를 깨달음의 본질로 착각한 사이비 각자가 넘쳐난 것은 큰 문제라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성철스님은 대각자이면서도 시종여일 계율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존경스럽다.

인생의 길이 길고 험하듯 구도의 길도 멀고 험난하다.

깨침에는 대상도 시기도 장소도 방법도 정도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한다.

알고자 한다면 각자 나름대로 자기의 분수만큼 알음을 얻을 뿐...

 

나는 지금껏 어떤 깨달음을 얻으며 살아왔을까?

 

https://ko.m.wikipedia.org/wiki/%EA%B2%BD%ED%97%88

 

경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경허 선사의 수제자로 흔히 '삼월(三月)'로 불리는 혜월(慧月, 1861년 - 1937년), 수월(水月, 1855년 - 1928년)·만공(滿空, 1871년 - 1946년) 선사가 있다. 경허는 '만공은 복이 많아 대중을 많이 거느릴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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