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8. 19:41ㆍ국내여행
무지개 렌터카에 차를 반납하기 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휘발유를 채워 넣었다.
내가 인수했을 때 절반 정도 채워져 있었는데 그보다는 두 칸 정도 내려가 있었다.
1,600원 기준 휘발유 가격으로 감안했을 때 대략 2만 원 정도 주유하면 두 칸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zHmcz/btrN9ka4oVs/QZZgmTYVoK7AnkJvr7d8Zk/img.jpg)
기름을 채워 넣고 시동을 켜니 예상했던 대로 주유 계기판이 부족했던 두 칸을 조금 넘겨 절반에 다다랐다.
반납 과정은 싱거우리만큼 간단했다.
별일 없었냐는 형식적인 질문 이후 한번 둘러보고는 셔틀버스 타는 곳을 안내해 주는 것으로 반납 절차가 끝이 났다.
바가지나 시비가 전혀 없어 오히려 불안했을 정도였다.
나중에 카톡으로 다시 접수가 잘 처리되었다는 안내를 받고 안심했다.
![](https://blog.kakaocdn.net/dn/yfTAr/btrN66Enie2/RUrnMPMPa7eCbkx6RtKR91/img.jpg)
공항으로 가는 길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10여 분 만에 출발장에 도착했다.
평일 여행을 마치고 각자의 거처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로 공항은 만원이었다.
올 때는 아시아나였지만 갈 때는 진에어였는데 5백 석을 채우는 대형 비행기의 좌석이 만석이었다.
그런데 올 때도 그러더니 갈 때도 연결 항공편의 지연으로 20분이나 출발이 늦춰졌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게 신길역에서 금정행 1호선 전철 마지막 시간을 넘길 것 같았다.
바삐 이곳저곳을 검색해 본 결과 사당역에서 금정행 마지막 열차가 0시 3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9호선을 타고 동작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 시간여 만에 무사히 도착한 김포공항.
제일 뒤 칸에 앉다 보니 나오는 것도 늦었고 수화물을 찾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https://blog.kakaocdn.net/dn/J5d3y/btrN32KfqOQ/oOz8XFdMuEL890VnEEOyFK/img.jpg)
동작역까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최선을 다해 보기로 했다.
바삐 9호선을 타러 내려가는데 처음 타보는 곳이어서 방향마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바로 열차가 들어와 탑승했는데 완행이어서 이 열차로는 제시간에 닿을 수가 없다는 계산이 나왔다.
마침 마지막 급행이 뒤따라 왔는데 이번엔 이 열차가 동작역에 정차하는지를 가지고 아내와 입씨름을 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급행을 타고 동작역에 도착하니 금정행 마지막 4호선 열차 시간 5분 전이었다.
물론 동작역이 지난 장마로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느라 땀을 한참이나 흘린 후였다.
금정행 4호선 마지막 열차를 타고서야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7일 출발했지만 8일 1시에 우리는 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앞으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할 때는 연착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EtRZh/btrN9qh2URJ/KVkgkAPwo0a6QAZPUTqiq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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