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7-제주-사려니숲길
2022. 10. 7. 17:34ㆍ국내여행
딸을 내려주니 비록 반나절이지만 이제부터 오롯이 둘 만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비가 오는 관계로 포기했던 절물휴양림 대신 사려니 숲길을 걷기로 했다.
사려니 숲은 따로 입장하는 곳이 없는 개방된 숲인데 주요 출입구는 세 곳이다.
다른 곳은 주차를 할 수 없어 차를 가지고 가는 여행객은 붉은오름 입구로 가야 한다.
개방된 숲이므로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
대신 주차장을 관리하는 직원도 없으므로 대로변의 빈 공간을 찾아 적당히 주차해야 한다.
숲 길을 관통하면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니 숲의 면적이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일정도 있음을 감안해서 한 시간 정도를 걷다 나오기로 했다.
입구를 들어서면 우측으로 무장애 데크가 키 큰 삼나무들 사이로 잘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의 끝은 숲길의 주 도로와 연결되어 있었다.
하늘을 가리는 삼나무 가지들 사이로 제주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사려니 숲길의 간선 도로는 콘크리트와 흙길로 번갈아 나온다.
이곳 이정표까지 걸으니 30분이 소요되었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사려니 숲길은 무료 개방인 만큼 다양한 포토존이나 휴게시설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키 큰 삼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큰 감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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