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8. 23:26ㆍ국내여행
보령의 명소 상화원을 다녀왔다.
당초 계획으로는 보령과 태안의 다른 명소와 엮어 1박 2일로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토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당일 여행으로 변경하였다.
그래도 주파해야 할 거리는 그대로여서 대략 7시간 정도 운전을 해야 했다.
가구 사는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어 11시를 넘겨 집을 나섰다.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어서인지 당진까지는 차가 막혔다.
우선 보령 해변 인근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골라 놓았던 식당에 주인이 없었다.
부랴부랴 인근의 한식당을 찾아 밥을 먹고 상화원으로 출발하기 앞서 잠시 보령해변을 걸었다.
아직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아니어서 인적이 드물었다.
보령해변에서 10분 만에 상화원에 도착했다.
죽도라는 섬 주변에 산책데크를 깔고 섬전체를 관광지로 만든 곳이다.
입구 옆에 20석 내외의 공영 주차장이 있으나 평일임에도 만석이었다.
다행히 나가는 차가 한 대 있어 기다리지 않고 주차할 수 있었다.
바로 옆 사설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나 13,000원 이상의 물건을 사야 무료주차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인데 음료와 떡을 준다고 하니 조금 덜 비싼 느낌!
매표소를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멋들어진 나무.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지붕이 있는 데크길이 시작된다.
루체른에서 본 목제다리 카펠교가 생각났다.
이런 목제 데크길이 섬주위를 두르고 있으며 거리는 2km라고 한다.
처음에 만나는 동양화 액자.
언덕을 내려가면 해송 너머로 보령해변이 보인다.
간간이 보이는 조형물인데...
격조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섬 가운데는 방갈로와 한옥호텔이 있다고 한다.
이 방문자 센터에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원두커피와 떡을 준다.
우리도 받아 나무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주변엔 수많은 방문객들이 모여 차와 떡을 먹고 있었다.
유교와 기독교와 불교를 테마로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해변에 앉아 있는 반가사유 미륵부처.
데크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았다.
하지만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처음부터 경사로로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고령의 방문객들도 계단 앞에선 힘들어했다.
섬의 남쪽에 면한 분수대.
그리고 그 주변에는 석축을 쌓아 평지를 만들고 한옥을 옮겨 놓았다.
대나무로 둘러싸인 데크가 마지막 관문이다.
한 시간 조금 더 걸려 한 바퀴를 돌았다.
해송과 바다와 해변이 잘 어우러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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