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머니 댁을 다녀오는 길에 문경 주위에 있는 성지를 방문했다. 방인사제 2호인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 또는 발병지라고 하는데 문경새재를 앞두고 주막에서 쓰러지셨다고 한다. 진안리 성지는 옛 주막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조성된 성지인데, 간판과 야외 제대 외엔 별다른 시설물이 없다.

남방재 성지는 성지로 지정만 되어 있고 성지 조성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방문 확인 도장은 원머리 성지와 마찬가지로 신평 성당으로 가야 했다. 성당 모습이 예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원머리 성지는 가는 길이 과수원을 지나가야 한다. 마침 농약을 뿌리던 차와 마주쳐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방문도장은 신평성당으로 가서 받아야 한다.

아직 겨울의 잔영이 가시지 않은 2월말 예산 인근 성지 두곳을 다녀왔다. 스페인 풍의 고아한 성당모습. 여사울성지다.

남양성모성지는 송교리에 있는 전원주택 가는 길에 있어 수차례 방문했던 곳이다. 산중턱 야외 제대 주위로 큰 묵주 바위가 있어 성모송을 바치기에 좋다.

산본에서 가까운 요당리 성지. 아담한 크기의 풀밭 주위로 묵주석이 둘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