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8-여행후기

2022. 8. 4. 19:40해외여행

이후에는 5시간여의 비행과 1시간 30분 정도의 환승시간 그리고 다시 10시간 정도의 비행을 거쳐 출발했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하 공항에 도착할 때나 다시 출발할 때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나만 알고 있던 사항이라 속으로 무사히 귀국하기만을 기원했다.

인천공항에서 대구 형님 내외와 구미 처제 내외는 곧바로 공항버스를 타고 대구와 구미로 내려갔다.

우리는 조카가 차를 가지고 나와 기다리고 있어 주어 편하게 1시간을 걸려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 보니 캐나다에서 4개월 동안이나 체류하고 일주일 전에 귀국해서 직장에 출퇴근했을 딸이 보이지 않았다.

토요일이라 집에 붙어 있을 청춘이 아닌 것이었다.

우리 가족은 12시가 다 되어 딸이 귀가한 뒤에야 완전 합체를 이루었다.

여행이 끝난 후 우리는 예전처럼 일주일 정도 시차 적응에 고생했다.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모두들 한 목소리로 성공적인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여행이었다며 나의 노고에 고맙다는 치사를 보내주어 보람 있었다.

나로서도 준비과정의 어려움은 물론 갑자기 변경된 을지훈련 등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나선 여행이라 무사히 끝난 것에 대해 깊이 안도했다.

이후 4주 동안 각자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들을 원본 파일 형태로 단톡방에 올리게 한 후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고 대구 사무실에서나 산본 집에 들를 때마다 조금씩 포토북을 만들어 나갔다.

그런데 이번엔 구미처제 내외가 포토북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아 3부가 필요했고 그러다 보니 한 가지 버전으로 만들기에는 어정쩡해서 결국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기로 했다.

따라서 편집 작업도 각각 세 번을 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와는 별도로 포토북을 편집하면서 찍어둔 사진을 죽 훑어보다가 대구 형님 내외가 비르그에서 흑백 수준의 알프스 암봉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감동적이어서 대형 브로마이드로 만들어 형님의 환갑 기념 선물로 보내 주었다.

1600만 화소의 내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이었는데 확대해도 그 감동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아마도 대구 형님의 아파트 벽 어딘가에 잘 붙어 있어 오가며 볼 때마다 스위스 여행을 떠올릴 것이다.

전체적인 경비는 2천만 원을 조금 넘겨 지출했다.

참고로 스위스 패스를 구매하는 경우와 구매하지 않을 경우의 경비를 비교해 보았다.

패스를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 4박 5일 동안 교통비는 468만 원인데 패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363만 원으로 105만 원을 절약할 수 있었고 이는 1인당 15만 원에 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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