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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구인사
단양의 마지막 여행지는 구인사이다. 도담 삼봉에서 구인사까지 가는 30분 내내 좌우로 산과 강이 함께 해 즐거운 운전길이 되어 주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가 3,000원이다. 산문까지 가파른 길 800m를 걸어 올라가거나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단 내려올 때는 셔틀버스를 탈 수 없어 걸어와야 한다. 우리는 셔틀버스 출발 시간이 애매해 그냥 걷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갔다. 입구에 날카롭게 서있는 선돌을 보고서야 태고종이 아닌 천태종 본찰임을 알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산문 앞에 동서울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만큼 찾아오는 이가 많다는 방증이라 하겠다. 산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조사전까지 급경사의 포장도로나 계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좌우로는 한옥양식의 거대한 건물들이 줄지어 ..
2024.05.08 -
20240508-도담삼봉. 석문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았다. 주차비는 3,000원. 공기가 맑아 오늘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삼봉은 정도전의 호다. 조선 태조 이성계를 도와 600년 왕업의 기초를 닦은 그는 불행하게도 태종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그가 남긴 자취는 경복궁 곳곳의 이름에 남아 있다. 도담 삼봉을 짧게 본 후 왼쪽 언덕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석문으로 갔다. 왕복 20분이 소요된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자연이 만든 사각모양의 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2024.05.08 -
20240508-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어버이날을 맞아 셀프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장소는 단양. 계획을 세우고 몇 달 전부터 가려고 했지만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나빠서 미루다 오늘에서야 성사되었다. 먼저 들린 곳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주차비는 없고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4,000원이다. 산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가려면 매 30분마다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거나 3,000원을 추가로 내고 모노레일로 갈 수 있다. 마침 모노레일이 점검 중이어서 셔틀버스로 가야 했다. 수요일임에도 버스는 만원이었다. 무료 셔틀버스는 스카이워크 매표소가 있는 1,2 공영 주차장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그리고 단양강 잔도 입구에 있는 5,6 공영 주차장을 순환하고 있어 편리했다. 스카이워크는 무장애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오르기 편했지만 힘..
2024.05.08 -
20240504-나노시티 해피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삼성전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노시티 해피데이를 다녀왔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딸이 미리 신청해 두었던 행사인데 작년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조금은 더운 날, 넓은 공장부지 전체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수많은 삼성 가족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늘마다 가족단위로 온 방문객이 펼쳐 놓은 자리로 빈 틈이 없었다. 11시 40분에 예약한 무료 도시락을 받아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캠퍼스 구경에 나섰다. 캠퍼스 곳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각종 행사와 푸드트럭들이 산재해 있어 축제 분위기가 드높았다.
2024.05.04 -
20240502-화성행궁
BMW로 떠나는 봄나들이 두번째. 오늘은 화성행궁을 다녀왔다. 작년인가에 화성성곽은 한 바퀴 걸어보았지만 행궁 구경은 뒷날로 미뤄두었었다. 그런데 최근에 행궁을 추가로 복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게 되었다. 집에서 대중교통으로는 편도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입장료는 1,500원.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걸릴 정도로 넓거나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정궁이 아닌 임시 거처인 행궁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조대왕의 행차도는 건물 뒤편 벽에 길게 전시되어 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들 정조대왕의 마음을 느껴 볼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이었다.
2024.05.02 -
20240501-물향기수목원
오월의 첫날. 노동에서 해방되어 더 이상 휴일인 노동절이 아쉽지 않은 오후에 오산의 명소 물향기 수목원을 찾았다.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로 나가 200m를 걸어가면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비는 대형은 5,000원, 소형은 3,000원, 경차는 1,500원이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으로 65세 이상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모두 둘러보는데 9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입구에서 오른쪽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곳곳에 습지와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벤치 같은 편의 시설도 많았지만 경내에 매점이 없으므로 입장 전에 먹을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청명한 하늘에 맑은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초록의 향연을 한껏 누리고 왔다.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