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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손골성지
어쩌다 보니 2023년 7월부터 금정성당 다윗의 탑 cu. 에서 서기직을 맡게 되었다. 가을을 맞아 상급 단체인 하늘의 문 co. 주관으로 산하 꾸리아의 4 간부들이 모여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45인승 버스에 만석이 될 정도의 인원이 되었다. 장소는 가까운 용인의 손골성지. 10시에 도착하여 11시 미사 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그 시간동안 무작정 계곡물 소리를 따라 광교산을 올랐다. 곳곳에 떨어진 알밤을 줍는 재미와 맑은 계곡물 소리가 좋았다. 11시부터는 조그만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점심은 출장뷔페로 해결했다. 조그만 박물관에서 약 40분 동안 손골성지와 인연이 있는 두 분의 성인 삐에르 오메뜨르 신부님과 도리 헨리꼬 신부님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두 성인은 병인박해 때 ..
2024.10.05 -
20241029-귀국
이제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다. 우선 미리 찾아 둔 공항 인근의 주유소를 찾아 연료통을 가득 채웠다. 네 눈금 중 세 눈금을 채우는데 100 aud, 9만 원이 나왔다. 당초 예약한 대로 하이브리드 캄리를 탔으면 절반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 다음으로 검색해 둔 허츠렌터카를 찾아갔다. 주유소에서는 3분 거리였다. 그런데 직원이 나오더니 내 이름을 확인하고는 이곳이 아니라 터미널 1의 허츠를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순간 멘붕이 왔지만 직원은 친절하게도 내 핸드폰의 구글앱에서 위치를 찍어주고는 직원이 없으면 열쇠함에 키를 두고 가라고 일러 주었다. 이곳에서는 셔틀이 1시간에 한 번씩 오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라고 하였다. 다시 5km를 달려 터미널 1로 왔다. 여기서 렌터카호텔 표시판을 보고 진입한..
2024.10.02 -
20241028-시드니-블루마운틴, 시닉월드
10월 28일. 멜버른,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우선 3시간 30분을 달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시닉월드에서 5시까지 구경한 다음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공항으로 가서 차를 반납하고 셔틀버스로 인터내셔널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오늘도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하는 만큼 6시가 되니 눈이 떠졌다. 개인 위생을 끝낸 후 햇반을 끓인 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계획보다 30분 이른 8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했다. 3시간 30을 달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 도착해 몸무게를 줄였다. 다시 길을 나서 처음 도착한 곳은 링컨스락. 절벽 위에 튀어나온 바위가 있어 인스타 명소이다. 우리도 마음 졸여가며 사진을 찍었다. 12시가 넘어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 미리 ..
2024.10.02 -
20241027-포트스테판-돌핀크루즈, 낙타체험
27일 오늘은 시드니를 떠나 포트스테판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렌터카를 빌리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포트스테판에서 돌핀투어를 타야 한다. 그런데 숙소와 접촉이 원활하지 못해 자칫하면 체크인을 못할 상황이 되었다. 호스트 마리아는 전화로 체크인 방법을 알려줄 테니 전화하라고 번호를 남겼다. 하지만 유심을 쓰고 있어 통화가 어려울뿐더러 통화한다고 해도 기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12시에 도착하여 먼저 키만 받으면 안 되겠냐고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다. 그냥 무식하게 현장에 도착해서 부딪치는 수밖에 없었다. 일요일 시드니 시내 허츠렌터카 사무소는 문을 9시에 여니 돌핀크루즈에 늦지 않게 체크인하고 점심 먹으려면 숨 가쁜 일정을 지켜야 한다. 6시에 일어나 짐을 싸고 8시 1..
2024.10.02 -
20241026-시드니박물관, 세인트메리 대성당
10월 26일. 시드니에서 보낼 마지막 하루가 밝았다. 어제까지는 오페라하우스나 하버브리지 같은 바닷가 인근의 명소를 보았다면 오늘은 박물관과 쇼핑센터 같은 시내 명소를 돌아보기로 했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익숙하게 304번 버스를 타고 25분 만에 하이드파크에서 내려 공원을 가로지른 다음 시드니 뮤지엄에 도착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을 동반한 관객이 많았다. 200년 전 제임스쿡이 호주를 발견했을 때 원주민인 애보리진은 석기시대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 말을 타고 총으로 무장한 유럽인은 시대를 훨씬 앞지른 고등문명을 보유한 외계인 같았을 것이다. 결국 그들의 삶의 터전에는 유럽인들이 밀고 들어와 오늘의 호주를 이루었다. 그 과정이 평화롭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인류의 많은 집단이동 과정은 항상 ..
2024.10.02 -
20241025-시드니-맨리비치, 오페라하우스
시드니 2일 차. 당초 계획을 무시하고 오늘은 맨리비치를 가기로 했다. 맨리비치 끝에 있는 동굴을 본다는 의미도 있지만 시드니 내항과 맨리비치를 오가는 배를 타고 시드니 내항을 구경하면서 배 위에서 시드니의 두 명물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본다는 의미가 더 큰 일정이다. 10시에 숙소를 나섰다. 종점에서 내려 부두로 내려갔다. 구글맵에서는 2번 부두나 4번 부두에서 배를 타라고 안내하지만 그 배는 20분 만에 가는 쾌속 페리이고 우리는 급할 것 없는 관광객이므로 30분 걸리는 일반페리를 타면 되므로 3번 부두를 이용하면 되었다. 일반페리는 매 30분마다 출항하고 있었다. 출발 1분 전에 운 좋게 탈 수 있었다. 큰 배는 기수를 돌리지 않고 그대로 내항으로 내달렸다. 우측으로 유명한 오페라하우스가 봄..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