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모둠새순쌈밥
2022. 8. 27. 09:38ㆍ이런일저런글
매년 이맘때면 안계에 사시는 처형께서 봄 선물을 보내 주신다.
올해도 어김없이 산야에서 채취하신 귀한 새순들을 보내 주셨다.
부추.오가피나무순.당파.돌미나리.엄나무순.가죽나무순...
깨끗하게 씻어 돼지고기 불고기와 함께 쌈을 싼다.
쌈을 쌀 때는 나무순을 골고루 하나씩 넣고 볼이 미어지도록 크게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러면 쌉싸름한 봄 내음이 입안 곳곳을 적시며 식도를 타고 내려간다.
세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돈이지만 자연은 순리대로 때에 맞춰 자신의 몸을 인간에게 귀한 먹거리로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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