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8-어버이날

2022. 8. 27. 09:48이런일저런글

어버이날이다.

어머님께는 일찍 전화로 안부를 여쭈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제저녁 딸이 양 갈비를 사주겠다고 하였다.

당연히 ok.

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5시 30분에 집을 나서 군포 시청 앞에 있는 양 갈비 집으로 갔더니 떡하니 예약석 팻말이 식탁에 놓여 있었다.

다른 빈자리도 없고...

분개한 우리는 산본역 앞 양 갈비 집으로 발길을 옮겼더니 그곳도 만석이라 입장불가였다.

차선책으로 고른 곳이 신씨화로 집.

건물 2층에 있는데 식탁 10여 개 정도의 조그만 고깃집이었다.

우리는 등심, 갈빗살, 삼겹살 세트 68,000원으로 주문했다.

 
 
 
 
 
 
 
 
 
 
 
 
 

숯불은 옹기에 조그마하게 나오는데 식사 내내 충분한 화력을 유지했다.

 

딸이 만들어준 꿀술...

소주컵에 소주 90, 맥주 10의 비율로 만든단다.

신기하게도 소주의 쓴맛이 확실히 적게 느껴진다.

이것으로 술자리를 계속하면 필름 끊어진다며 한 잔만 만들어 주었다.

후식은 물냉면.

식사 동안 딸이 들려준 깨는 뒷담화...

동기 A가 동기 B에게 여성 지인 C를 소개해 주었다.

동기 B는 C와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비 10만 원을 전부 자기가 냈다.

그런데 C는 B가 보낸 카톡을 한동안 보지 않았다.

차였다고 생각한 B는 C에게 식사값의 절반을 내라고 카톡으로 요구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 C에게 아쉬움을 느낀 B는 소개팅 주선자인 A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와달라고 하였다.

회사 내에서 B가 찌질한 짓을 했다고 소문이 파다하게 났다.

이게 사건의 전말인데 우리도 딸의 말에 같이 맞장구를 쳐 주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기를 한 시간여...

어둑해지는 산본역 중심가에서 후식 2탄으로 맛있는 와플을 먹으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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