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0. 09:08ㆍ국내여행
장거리 여행에 지쳤을 어머니를 생각하여 일정 첫날인 오늘의 오전은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쉬시도록 계획을 짰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첫 일정으로 용인에 거주하시는 어머니의 장조카-나로서는 사촌 형님 댁을 방문하였다.
사전에 방문 시간을 조율하여 형수님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3시로 하였다.
형님은 47년 생으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신 후 대구 매일신문사에 입사하여 주필을 끝으로 평생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마치셨다.
이후 대구 소재 지방대의 교수직을 몇 년 역임하신 것을 끝으로 하이닉스 다니는 아들을 따라 용인으로 세거지를 옮긴 지 몇 년이 되었다.
내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하였던 것도 이 형님의 영향이 컸다.
형수님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저명한 한국화가를 아버지로 둔 명문가의 딸이었는데 형님과 미팅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당시로서는 드문 자유연애 커플이었다.
5시경 외손자의 집인 수원에 도착했다.
조카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과외 한번 없이 포항공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누님이 질녀와 함께 대구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관계로 두 남자만이 수원에 살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남자들만의 공간이다 보니 깔끔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어머니와 자형과의 만남도 근 10여 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서먹할 만도 하였지만 환대해 주어 감사했다.
모처럼 외할머니의 방문에 조카는 갈비로 보답하겠다며 인근 고깃집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마침 코로나 방역지침도 완화되어서인지 맛집 이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식당은 만원이었다.
생갈비 6인분을 나누어 먹었는데 고기를 추가할 필요 없이 양이 많았다.
냉면과 된장찌개 등으로 마무리하고 만족스러운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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