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6-로마-판테온

2022. 7. 9. 11:55해외여행-이탈리아

아름다운 천장 벽화를 구경한 다음 목적지인 판테온에 도착했다.

판테온은 만신전으로 번역되는데 다신교였던 로마시대 모든 신을 한 곳에 모아놓고 모시던 건물이다.

서기 392년 테오도시우스 황제 시절 가톨릭이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이후 모든 우상숭배가 금지됨에 따라 많은 신전과 그리스 로마 신상이 파괴되었음에도 판테온이 온전했던 것은 이 건물이 성당으로 개조되었기 때문이었다.

성당이니만큼 당연히 무료입장.

그런데 건물 안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전부다.

입구 부분의 정사각형과 원형의 돔으로 지극히 간단한 구도를 보여주는 판테온.

건축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면 한 번은 꼭 방문한다는 판테온의 내부는 이렇게 의외로 간단하다.

다만 돔의 천정 부분은 뚫려 있어 빛이 쏟아져 들어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내부로 들어온 공기가 데워져 상승하는 대류현상으로 인해 비가 올 때에도 뚫린 천정으로 빗물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큰 비가 오면 어쩔수 없어 바닥이 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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