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6-로마-산티냐시오성당

2022. 7. 9. 11:49해외여행-이탈리아

배가 불러 느긋해진 마음으로 찾아 나선 다음 행선지는 판테온이었다.

판테온으로 가는 길에 잠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우연히 들린 이름을 알 수 없는 조그만 성당.

그런데 복도 한가운데 대형 전신 거울이 놓여 있었다.

그 용도를 알게 된 것은 그 거울 앞에 섰을 때... 거울 가득히 비추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천정화였다.

관람객이 목 아프게 천정을 바라보지 않아도 천정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반사 거울을 설치해 둔 것이었다.

입장료도 받지 않는 조그만 성당에서 관광객에 대한 조그만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거울에 비친 천장화는 화려함의 극치였다.

잠시 동안 성당 곳곳을 구경하며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