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0. 15:51ㆍ국내여행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중단했던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아내는 겁이 많아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에는 개별여행조차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때문에 예전엔 자주 가던 아산 온천 여행도 2년간 가지 못했다.
하지만 속초 가족 여행 등으로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금 가게 되었다.
입실 시간이 늦어 우선 평택 근처의 관광지를 먼저 가 보기로 했다.
먼저 들린 곳은 수도사.
이곳은 의상대사와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길을 가다가 비를 피해 자던 토굴에서 마신 물이 해골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토하던 중 원효대사가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을 얻었던 곳을 기념하여 만든 사찰이다.
구릉지에 지어진 절이어서인지 주택가 끝자락에 절이 있었다.
전통사찰에서 보던 일주문은 없고 사천왕상도 두 분의 역사로 대치되어 있었다.
사리탑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3 과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대웅전 단청 밑에는 여의주를 입에 문 목제 용머리가 4개나 있어 이채로웠다.
이곳이 해골물 체험관인데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닫혀 있어 아쉬웠다.
절 구경하는 동안에도 눈보라가 몰아쳐 차로 쫓기듯 들어가야 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소풍 정원.
강변의 유수지를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으로 예전엔 나루터였는지 띠배 체험장도 있었다.
겨울의 황량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봄가을에는 훨씬 저 정취가 있을 것 같아 다시 한번 오자고 약속했다.
다음 들린 곳은 아산온천 가는 길에 있는 공세리 성당.
몇 번이나 다녀온 곳이어서 큰 기대 없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렸는데 성탄을 맞아 성지 전체를 조명으로 장식해 놓아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방문이 성당에서 간 성지순례였는데 이렇게 야간에 성탄 즈음의 방문은 처음이었다.
성지 전체를 크고 작은 조명으로 장식해 두었는데 자원봉사자의 모습으로 지상에 현신한 천사의 수고로움이 느껴졌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나타내는 구유 모습이다.
성가정상 주변도 예쁜 등으로 장식해 두었다.
본당 모습을 같이 담을 수 있는 하트 모양의 포토존.
성모님도 예쁜 등으로 옷을 입었다.
본당도 조명으로 빛나고 있었다.
본당 앞에는 대형 트리 장식 2개.
다윗의 별 장식.
루돌프 사슴 조형
십자가의 길도 모두 등으로 장식했다.
예쁜 모습이 알려졌는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여기저기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감동스러운 성지 방문을 마치고 7시 즈음에 온천에 도착하여 따뜻한 온천수에 차가워진 몸을 덥히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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