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7-국립중앙박물관-사유의 방

2022. 9. 14. 09:53국내여행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딸이 마련해 준 특별전시회를 보기 위함인데 중앙박물관이 과거 총독부 건물에 있을 때 방문했던 이후로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이었다.

금정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이촌역까지는 전철로 33분.

카카오 맵에서는 2번 출구로 나가서 걸으라고 되어 있으나 막상 도착해 보니 2번 출구 옆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별도의 지하통로가 마련되어 있고 무빙워크와 LED 등을 이용한 벽면의 장식이 있어 보기 좋았다.

지하에서 올라와 처음으로 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규모는 엄청나게 컸다. 

멀리 남산과 타워가 건물 중앙부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남산 전망을 살려준 건축가에게 감사한 마음이었고 텅 비어있는 공간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수용해준 건축주-국가에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무료 입장이라 그동안 성실하게 낸 세금을 돌려받는 기분이었다.

사유의 방은 212호실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국립박물관의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는 공간.

두 분의 청동반가사유상을 전시하고 있다.

국보 78호와 83호.

제작시기는 약 100년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런 것을 떠나서 고요한 공간에서 마주치는 두 청동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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