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듄

2024. 1. 15. 21:47이런일저런글

sf 영화 듄 1편을 봤다.

2시간 30분의 긴 시간이라 이틀에 걸쳐 절반씩 나눠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소설을 영화한 것이라 잘 알려져 있다.

비현실적으로 큰 공간 설정과 첨단 과학의 결정이라 할 수 있는 성간여행, 보호막 등이 나오지만 정작 전투장면은 칼을 이용하는 중세의 집단 백병전이 나와 엇박자를 보여 둔다.

그 정도 기술문명 수준이면 스타워즈처럼 레이저 총 정도는 나오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또한 잠자리를 모티브로 한 프로펠러 항공기는 신기하기는 하지만 역시 시대착오적인 느낌이었다.

넓은 사막에서 희귀 광물 스파이스를 채굴하는 것은 귀한 향신료인 후추를 탐냈던 중세 유럽인을 연상케 하고 영화 속 사막 종족은 북아프리카 사막민족인 베두인족을 떠올리게 한다.

듄은 모래언덕을 뜻하는데 제목 그대로 사막의 모래바람이 화면에 자주 나와 영화를 보는 내내 입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착각이 들었다.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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