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1-보르자
2024. 1. 21. 11:51ㆍ이런일저런글
미국 드라마 보르자를 보았다.
시즌 1이 9편, 시즌 2가 10편, 1편당 상영시간이 50분이라 두 달에 걸쳐 조금씩 보아야 했다.
15세기말 스페인 출신인 로드리고 보르자가 알렉산데르 6세 교황이 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이후로는 그의 딸과 세 아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르네상스 시기 분열된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과 사치스러운 귀족의 삶에 대비되는 평민의 비참한 삶을 실감 나게 재현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답게 선정적인 성애묘사 장면과 고문이나 참수 같은 끔찍한 장면들이 수시로 화면을 채운다.
영화 포스터의 부제 sex, power, murder, amen은 이 영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단어들이다.
피렌체의 시뇨리아였던 마키아벨리가 그 유명한 군주론을 쓸 때 교황의 아들인 체사레 보르자가 모델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교황과 그 아들들은 그들의 목적인 교황의 권위 확립과 교황령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암살과 회유와 전쟁을 불사했던 것이다.
영화는 교황이 독살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데 역사적 사실은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병사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관심 많은 중세 역사 드라마여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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