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9. 13:20ㆍ성당이야기
레지오 단원은 일주일에 한 번 회합을 갖는다.
이때 신부님은 강복을, 수녀님은 훈화말씀을 내려 주신다.
이번주 수녀님의 훈화는 예수성심 성월에 대한 유래와 우리의 할 일에 대한 것이었다.
마음에 남는 좋은 내용이어서 남겨 본다.
<<예수성심 성월의 의미와 성심 신심의 목적>>
가톨릭 교회는 예수성심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성심 성월로 제정해 예수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로 삼고 있다.
그래서 예수성심 성월에는 성시간과 기도회 등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신심 행사를 통하여 성심의 신비를 묵상한다.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무한한 신적. 인간적 사랑을 묵상하고, 그 사랑에 합당한 기도와 희생 그리고 보속을 통해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다짐하는 달이다.
예수성심은 "군인 하나가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거기서 피와 물이 흘러나 왔다."(요한 19.34)라는 말씀을 비롯해 성경에 근거하며, 강생의 신비와 수난, 죽음, 성체 성사 설정 등을 통해 보여준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일컫고 있다.
교회는 특별히 성월 기도로써 '예수 성심께 만민을 바치는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초대교회 때부터 중세기를 거치는 동안 주관적, 개인적 신심이었던 예수성심 공경은 1700년까지 주로 수도회에서 보급해 왔다.
그러나 교회축일로 설정되고 공적 공경이 된 것은 프랑스 방문회 마리아 말가리다 알리콕 수녀에게 1673년부터 1675년까지 2년 동안 70회나 발현하시어 예수께서 성심의 메시지를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 교황들은 이를 공적 공경으로 허락하고 1856년 교황 레오 13세가 전 세계를 예수 성심께 봉헌할 것을 선포했고, 한국에서는 1888년 7대 조선 교구장 블랑 주교에 의해서 한국교회를 예수 성심께 봉헌했다.
예수성심 신심의 목적은 한마디로 인간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예수성심과 함께 또 예수성심을 통해 사랑으로 보답함으로써 첫째 계명(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5))을 더욱 효과적이고 온전하게 이행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성심 신심은 단순히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증거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무한한 사랑, 목숨까지 바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예수성심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응답은 사랑의 실천이요 사랑의 보답이다.
1969년 전례개혁에서는 예수성심축일을 대축일로 정하고 성신강림 후 둘째 주일(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난 금요일에 지키도록 하는데 이는 예수성심이 성체성사와 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6월 예수성심 성월을 지내고 있는 나의 삶 안에서 예수 성심께 다시금 가시관을 씌우고 있는 점은 없는지 반성하고, 우리의 죄 때문에 고통받으시는 예수성심을 위로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묵상해야 할 것이다.
어지신 예수성심이여!
당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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