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손골성지
2024. 10. 5. 16:46ㆍ성당이야기
어쩌다 보니 2023년 7월부터 금정성당 다윗의 탑 cu. 에서 서기직을 맡게 되었다.
가을을 맞아 상급 단체인 하늘의 문 co. 주관으로 산하 꾸리아의 4 간부들이 모여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45인승 버스에 만석이 될 정도의 인원이 되었다.
장소는 가까운 용인의 손골성지.
10시에 도착하여 11시 미사 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그 시간동안 무작정 계곡물 소리를 따라 광교산을 올랐다.
곳곳에 떨어진 알밤을 줍는 재미와 맑은 계곡물 소리가 좋았다.
11시부터는 조그만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점심은 출장뷔페로 해결했다.
조그만 박물관에서 약 40분 동안 손골성지와 인연이 있는 두 분의 성인 삐에르 오메뜨르 신부님과 도리 헨리꼬 신부님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두 성인은 병인박해 때 각각 29세와 27세 어린 나이에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머나먼 이국땅인 조선의 새남터 순교지에서 붉은 피를 뿌렸다.
성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이곳 손골성지에는 도리 신부님의 출생지에서 보내온 돌로 십자가를 만들어 성인을 기리고 있다.
이어진 오락시간에는 구약, 신약, 손골성지를 주제로 빙고게임을 진행하였다.
상품은 묵주.
상품을 얻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마치 어린 시절 소풍을 다녀온 듯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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