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시드니-블루마운틴, 시닉월드

2024. 10. 2. 16:42해외여행-멜버른.시드니

10월 28일.

멜버른,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우선 3시간 30분을 달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시닉월드에서 5시까지 구경한 다음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공항으로 가서 차를 반납하고 셔틀버스로 인터내셔널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오늘도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하는 만큼 6시가 되니 눈이 떠졌다.

개인 위생을 끝낸 후 햇반을 끓인 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계획보다 30분 이른 8시 30분에 숙소를 출발했다.

3시간 30을 달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 도착해 몸무게를 줄였다.

다시 길을 나서 처음 도착한 곳은 링컨스락.

절벽 위에 튀어나온 바위가 있어 인스타 명소이다.

우리도 마음 졸여가며 사진을 찍었다.

12시가 넘어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

미리 검색해 둔 한식당은 불행하게도 쉬는 날이라 피자로 해결하기로 했다.

주차할 자리가 없어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한 후 처음으로 주차비를 결제했다.

아무도 단속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양심껏 비용을 지불했다.

양심 비용은 대략 5천 원, 45분 주차비 치고는 싼 비용은 아니었다.

도미노 피자를 찾아갔는데 배달 위주의 집이라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서비스가 없는 대신 가격은 저렴해서 2만 원 정도로 세 사람의 배를 채웠다.

오늘 여행의 기대는 시닉월드.

카툼바 폭포를 조망하며 세 자매봉을 갈 수 있는 케이블카와 공룡공원을 갈 수 있는 산악열차를 탈 수 있다.

미리 예약한 화면의 바코드를 제시하고 입장바코드를 오른쪽 팔목에 둘렀다.

직원은 어디서 왔느냐고 묻고는 한글 브로셔를 가져오게 한 후 시닉월드에 대한 간단한 투어 정보를 표시해 주었다.

그런데 공룡월드로 내려가는 산악열차의 마지막 운행 시간이 3시 40분이라고 알려 주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략 1시간 50분.

먼저 산악열차부터 타야 했다.

그런데 줄이 어마어마했다.

호주로 들어온 관광객 모두가 이곳에 모인 듯했다.

그래도 줄은 빨리 줄어 20분 만에 빨간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열차는 곧 수직으로 동굴을 통과해 5분도 채 되지
않아 하부 승차장에 도착했다.

이어서는 데크길을 따라 한 바퀴 걷는 길.

곳곳에 공룡 관련 조형물이 있고 입구 초입에는 예전 석탄을 캐던 것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다.

직원은 한 바퀴 도는데 50분 걸린다고 하였지만 우리는 40분 만에 주파해 3시 10분에 하부 승차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시 상부 승차장으로 올라온 다음 이번에는 케이블카를 탔다.

이것도 운행시간은 짧지만 카툼바 폭포와 블루마운틴의 세 자매봉과 투명 바닥을 통한 짜릿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모든 일정을 마치니 3시 50분.

당초 5시 출발하기로 한 계획보다 1시간이 더 남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숨을 돌렸다.

4시 10분.

차로 돌아와 세 자매봉 전망대를 들린 후 모든 일정을 끝내고 공항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