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미키 17

2025. 3. 28. 19:44이런일저런글

한가한 시국은 아니나 모처럼 딸의 배려로 영화를 봤다.

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sf 신작이라 보게 되었다.

스토리는 익히 알려져 있어 생략한다.

상영시간 137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다.

16번의 죽음 끝에 17번째 복제된 미키 17은 더 이상 죽음과 복제의 고통을 겪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늙어가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그런데 다 보고 나니 뭐가 남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생명공학의 위험? 계속되는 복제인간의 죽음의 고통? 인간의 존엄성? 타 행성의 생물과의 평화로운 공존?

즐겁게 봤으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찡하게 마음에 와닿는 그런 맛은 없다.

그래서 관객의 평점 보다 전문가의 평점이 낮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