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안산자락길.홍제폭포

비가 내릴 듯 하늘이 낮게 드리운 날.

안산자락길과 이어진 홍제폭포를 보기 위해 전철을 탔다.

그동안 몇 번이나 가보려고 했지만 미세먼지나 강설이나 다른 일정 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마침내 길을 떠나게 되었다.

독립문역 5번 출구를 나와 첫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버스 종점을 지나 안산자락길 입구를 만날 수 있다.

가파른 계단을 조금 오르면 만나게 되는 정자에서 준비한 김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다.

걷는 길 곳곳에 노란 개나리가 만발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어 몇 번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는 서대문구청을 가는 길로 따라가면 홍제 폭포에 도달하게 된다.

출발지점에서 2.5km 정도.. 대략 40 분 정도를 걸었다.

우리는 길을 몰라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서대문 도서관 방향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 길이든 저 길이든 폭포로 가는 것은 문제없다.

홍제폭포는 도시고속화도로 옆 절벽에 인공폭포를 만들고 도로 하부의 쓸모없었을 공간에 휴식공간과 카페를 만들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된 곳이다.

다만 폭포 자체는 크게 볼거리는 아닌 듯...

평일임에도 커피 한잔 사는데 30분이 걸릴 만큼 방문객이 많았고 간간히 외국인들도 보였다.

우리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여의도 벚꽃축제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