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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스트립투어.스피어
어젯밤 계획에 없던 스트립 야간투어로 인해 피곤한 몸을 회복하느라 오전 시간을 보내고 11시에 본격적으로 스트립에 있는 호텔 구경에 나섰다. 블로그에서 주차비가 무료라고 하였던 베네시안호텔을 찾았다. 그런데 호텔정책이 변경되었는지 유료였다. 불안해진 아내는 확인해 보라며 안달을 부렸다.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하루 최대 30달러라고 하였다. 4만 원을 포기하는 데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다. 차를 가지고 나올 때 확인하니 4시간 주차한 비용은 18달러로 시간당 4.5달러였다. 그리곤 어젯밤에 보았던 호텔 내부를 다시 걸으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어서 미라지호텔로 걸어갔다. 분수에서 뿜어 나오는 불쑈가 유명한 곳인데 12월 8일 개최되는 f1 그랑프리 때문에 잠시 중단되었다고 한다. 스트립 도로 곳곳..
2023.11.07 -
20231105-라스베가스 이동.스트립야간투어
오늘은 la를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날이다. 440km 정도를 가야 한다. 9시 30분에 숙소를 나와서 한인마트를 들러 점심용 김밥을 샀다. 여러 분기점을 잘 찾아 나와 1시간 30분을 달려 바스토에 있는 아웃렛에 왔다. 이곳에서 생리현상도 해결하고 준비해 간 김밥도 먹었다. 라스베이거스로 오는 400km의 여정에서 두 곳의 휴게소가 있다. 하지만 진출입에 제한이 없는 무료도로이다 보니 중간에 있는 조그만 소도시로 들어가 식사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보편적인 모습인가 보다. 이곳 바스토에는 단체관광객들이 들리는 곳이라 곳곳에서 한국말이 들렸다. 바스토의 아웃렛 인근에는 인엔아웃 버거도 있다.다시 두 시간여를 달려 세븐매직에 도착했다. 쏟아지는 졸음도 쫓고 바람도 쏘일 겸 해서 잠시 걸었다. 사막 ..
2023.11.06 -
20231104-UCLA.WALK OF FAME
어젯밤도 밤낮을 가리지 못하는 몸 때문에 잠을 설친 우리. 오늘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주지 않는 날이라 전날 준비해 둔 빵과 우유로 식사를 마친 후 UCLA를 찾았다. 구글 내비는 정확하게 게스트용 주차장으로 안내를 했는데 내가 우측에 있는 안내판을 놓쳐 잠시 헤맸다. 이곳도 주차는 선불이었는데 차량번호가 필요했다. 사진 찍어둔 것을 이용해 하루치 15달러를 결제하고 차량 대시보드 위에 놓아두었다. 처음으로 아무런 실수 없이 주차비 계산 임무를 완수해서 뿌듯했다. 그러고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가한 캠퍼스를 두 시간 정도 걸었다. 붉은색 벽돌로 통일감 있게 건물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었다. 그 안에서는 휴일을 맞아 젊은이들이 비치 발리볼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12시가 넘어서는 ..
2023.11.05 -
20231103-더게티.그리피스천문대
생체시계가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해 새벽 2시부터 잠 다운 잠을 자지 못한 채 날이 밝았다.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더 게티는 미술관이어서 당초 여행계획을 짤 때는 대수롭지 않은 관광지로 여겼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시작할 때 쯤 먼저 이곳을 방문했던 딸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준 명소였다. 나는 미술관이니 당연히 아무 때나 가면 되는 줄 알았으나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묵고 있는 딸 또래의 처자가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어제 오후에 부랴부랴 홈페이지에서 오늘 11시로 예약하였다. 예약을 마치면 확인메일이 오는데 그것을 출력해 가거나 화면에 저장해 둔 다음 보안검색할 때 직원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는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 같지는 않았..
2023.11.04 -
20231102-LA 서부 해안
피곤하여 시차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로 힘든 하루를 마치고 날이 밝았다. 오늘은 la 서부의 해안가를 중점으로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찾은 곳은 USS 아이오와 박물관. 대함거포 시대의 유물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끝으로 퇴역하고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운용 중인 곳이다. 제대로 보려면 1인당 26달러의 입장료와 2시간 정도의 관람시간이 필요하다. 역사적 유물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외부에서 사진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주차는 아이오와함 바로 앞에 유료로 주차할 수 있다. 우리는 잠시 사진만 찍고 이동해서인지 별도의 요금 없이 출차할 수 있었다. 다음 방문지는 한국우호의 종 코리안 프렌드쉽 벨이다. 지대가 높아 동태평양과 롱비치가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90세 된 한국교포 할머니..
2023.11.03 -
20231101-LA 이동
3년 만에 다시 떠나는 해외여행. 항공권은 지난 5월 20일에 구매해 두었다. 짐 싸는 건 아내의 몫이라 아내는 한 달 전부터 옷이랑 음식을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걱정하지 말라는 성현의 가르침은 아내에겐 어림없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옷들과 햇반과 죽과 반찬들이 두 개의 가방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항공권을 구매하는 날 와이페이모어 앱에서 가장 뒷자리 좌석까지 지정해 둔터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출발 하루 전 셀프체크인하라는 메일을 받고 진행하던 중 아내와의 좌석이 떨어져 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에게 그 사실을 전했더니 실망한 기색이 연연했다. 아내에겐 약간의 분리불안 증세가 있기 때문이었으나 바로 ..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