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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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코스모스오디세이
해가 바뀌어 2024년. 첫 독서로 물리학 해설서인 코스모스 오디세이를 읽었다. 부제가 재미있는데 칼세이건이 몰랐던 우주이야기이다. 그가 쓴 코스모스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살짝 다리를 걸치고 싶었나 보다. 초판일이 2018년이니 그만큼 물리학의 발전이 있었을 것이다. 책의 첫 부분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유형의 우주는 전체 우주의 5%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8%는 중력에만 반응하는 암흑물질이며 나머지 67%는 미지의 암흑에너지라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구절을 자주 만나게 된다. 과학혁명 600년 동안 우리 인간은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95%의 우주를 모르는 만큼 알수록 모르는 것도 많아지는 모양이다. 안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고 진리를 찾아 나설 때 얻어지는 것이다.
2024.01.07 -
20231217-지중해의 역사
지중해의 역사를 읽었다. 기원전 3천 년부터 근대까지 대략 5천 년의 시간 동안 지중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그리스 문명에서 로마 문명으로, 이후로는 중세의 혼란기를 거쳐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의 흐름을 책 한 권에 넣다 보니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인물의 이야기는 제외될 수밖에 없다. 삽화나 자료도면도 부족해 읽기 쉽지 않은 책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잔인한 정복전쟁이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역사는 한발 한발 진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3.12.17 -
20231212-오스만제국의 꿈
넷플릭스의 오스만 제국의 꿈을 보았다. 영어 제목은 Rise of empires. ottoman이다. 직역하면 오스만 제국의 발흥... 내용은 이미 시오노 나나미의 콘스탄티노플 공방전이라는 책이나 단편영화 Fatih 파티흐-정복자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과정이다. 시간순서대로 역사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치열한 공성전 중간중간에 마흐메트 2세의 성장과정을 끼워 넣은 점이 다른 점이다. 쌍방간의 수많은 피를 흘린 공성전의 결과, 콘스탄티노플은 이스탄불이 되었고 시리즈도입부의 멘트처럼 300년에 이르는 오스만제국의 전성기를 연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지금이나 그때나 유럽은 분열되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동유럽은 오스만 대신 러시아의 서진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역..
2023.12.12 -
20231210-IN A BREEZE
미국서부 여행 때문에 두 달 만에 대구를 찾았다. 일요일 무료한 오전시간을 보내기 위해 근교의 카페를 찾았다. 달달한 음료와 간단한 간식으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023.12.10 -
20231125-미국서부여행 후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지 사흘째. 아직 몸은 미국의 시간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낮에는 졸리기도 한다. 무사히 끝난 여행을 되짚어 보았다. 3주간 여행으로 얼마나 미국을 잘 알 수 있을까... 코끼리를 장님이 더듬은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을 것 같다.1. 항공권 : 여행 6개월 전인 5월 20일에 1인당 707,000원으로 구매했다. 최저가는 670,000원이었다. 갈 때는 10시간 비행, 1시간 40분 환승, 3시간 비행이었고, 올 때는 반대로 3시간 비행, 2시간 40분 환승, 11시간 비행이었다. 기내식은 갈 때는 2번 올 때는 3번이었다. 갈 때는 40분 지연출발하는 탓에 환승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환승시간은 연착 등을 감안해서 2시간..
2023.11.26 -
20231123-집으로...
22일 숙소에서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누웠다.계속된 일정으로 몸은 피곤했으나 출국을 앞둔 긴장감 때문인지 새벽 1시까지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아내도 마찬가지...새벽 1시가 되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다.반납표지판을 보고 천천히 갔는데 한밤중이라 마지막 이정표에서 길을 놓쳤다.직원에게 물어보고서야 노란 천막이 있는 반납장소에 도착했다.그런데 맞아주는 직원은 없고 차에 키를 두고 셔틀버스를 타라는 안내문만 보였다.그만큼 반납절차가 간단했다.영수증도 신속하게 메일로 왔는데 당초 665달러에서 캘리포니아 관광세 3.5%가 추가되어 688달러로 확정되었다.한화로 93만 원에 23일간 말리부를 빌려 5,700km를 달린 후 반납한 것이므로 하루 4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잘 이용했다.공항..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