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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샌프란시스코 1일차
어제 8시간의 장시간 운전으로 나도 힘들었지만 아내도 힘에 겨웠는지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그러나 하늘은 잿빛이고 땅에는 빗물이 고여 있었다.여행 중 처음으로 제대로 된 비를 맞았다.그래도 숙소에 그냥 있을 수는 없어 쇼핑센터를 찾아 나섰다.아내는 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 리스트를 출국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트레이더 조스와 타겟을 먼저 가 보았다.이것저것 한동안 고르더니 다음에 사자며 나왔다.12시가 넘어가고 있어 20분 거리에 있는 h mart를 찾아갔다.한국식품을 파는 곳인데 푸드코트까지 붙어 있었다.이곳에서도 눈 쇼핑을 한 후 김밥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숙소로 돌아오니 오후 2시.잠시 피곤한 몸에 낮잠으로 활력을 충전했다.그 사이 비는 그치고 낮게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금문교를 찾아 차를 ..
2023.11.19 -
20231117-요세미티국립공원.SF 이동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구경한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이다. 최소 8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힘든 날이다.평소보다 1시간 빠른 9시에 조식을 끝내고 프레즈노를 출발할 수 있었다.이곳에서 요세미티까지는 두 시간이 걸린다.오커허스트를 지나자 숲이 울창해지며 도로는 굽이치기 시작했다.남쪽 출입구에서 연간회원권과 여권으로 통과한 후 첫 포인트인 터널 뷰에 도착했다.요세미티 계곡의 포인트인 엘캐피탄과 하프돔이 보였다.이후 일방통행로를 따라 계곡 밑으로 내려가 폭포를 보기도 하고 계곡 뷰에서도 사진을 남겼다.대략 1시간 30분을 구경한 후 서쪽 게이트를 나와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이곳 도로도 최고속도가 20마일이 안될 정도로 운전하기 어려운 산길의 연속이었다.요세미티로부터 4시간의 지루한 운전 끝에 오클랜드에..
2023.11.18 -
20231116-프레즈노 이동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 중간 기착지인 프레즈노로 가는 날이다.라스베이거스에서 요세미티까지는 8시간이 좀 더 걸린다.그런데 그곳 숙박비는 사악하다.어차피 밤에 도착해서 다음날 잠시 관광하는 것뿐이니 가성비가 좋은 인근 도시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일찍 길을 나서는 게 좋을 것 같았다.처음에는 요세미티에서 1시간 거리인 오커허스트를 염두에 두었으나 대도시인 프레즈노의 숙소로 낙착되었다.라스베이거스를 떠난 지 2시간 30분 만에 지난번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올 때 들렸던 바스토에 도착하여 인 앤 아웃버거로 점심을 해결했다.잠시동안 팔다리에 혈액을 순환시키 후 다시 차를 달려 노을이 지는 5시 즈음에 프레즈노 숙소에 도착했다.체크인을 담당하는 딘이라는 아시아계 남자는 한국음식을 줄줄이 꿰고 있었..
2023.11.17 -
20231115-지온캐년
기침감기가 끝나가려는 때, 오늘은 지온캐년을 구경한 후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날이다.이곳 브라이스 숙소에서는 2시간이 걸렸다.입장료는 35달러.연간회원권으로 무사히 통과했다.급경사와 일방통행의 긴 터널을 지나 협곡 바닥으로 내려갔다.그런데 11월이면 여행 비수기라 차량통행이 가능하다고 알고 갔는데 원하던 Temple of Sinawava를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야 했다.다행히 3번 정류장 부근 공터에 주차한 후 점심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출발점인 1번 정류장까지 가서 환승하거나 1.8마일 앞에 있는 4번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할머니 버스 기사가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결국 방문자센터에 제대로 주차하고 1번 정류장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원하는 곳에서 내리는 것이 정답이었다.다만 공..
2023.11.16 -
20231114-브라이스캐년
오늘은 브라이스캐년을 가는 날이다. 숙소인 모아브에서는 4시간 20분이 걸린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짐을 싸 출발했다. 고위도로 갈수록 건조한 기후에서 벗어나는 듯 점점이 나무들이 보일 무렵인 1시 즈음에 첫 포인트에 도착했다. 간단한 점심식사후 본격적인 관광에 나섰다. 이후 매표소를 통과하여 선셋포인트에 주차하고 선라이즈 포인트로 10여분 걸어갔다. 그곳에서 Queens Garden Benchmark까지 30분을 왕복하는 트레킹을 다녀왔다. 계속 나바호트레일을 가면 더 좋은 뷰가 있으나 선셋포인트까지 가려면 2시간이 넘게 걸려 가지 않았다. 다시 올라오는 길. 아내가 평소답지 않게 무척 힘들어했다. 마치 고산지대의 산소부족증 같이 심장이 뛴다며 천천히 가자고 말하였다. 결국 3시 즈음에 다시 선셋포인..
2023.11.15 -
20231113-아치스국립공원
오늘 하루는 온전히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날이다. 입장료는 30달러이다. 10시에 나서 매표소에서 연간회원권으로 간단히 통과한 후 공원의 가장 끝 지점인 데블스가든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 두 시간을 예정하고 루프트레일로 나갔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 생각이었는데 갈림길에서 아치 간판을 보고는 좌측으로 갔다. 덕분에 시계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코스여서 오히려 좋았다. 본격적인 트레일의 길은 미끄러운 돌이거나 아주 고운 모래바닥 길이어서 쉽게 나아갈 수 없었다. 더구나 높이가 있는 바위도 있어 힘들게 올라가야 했고 좁은 바위길도 있어 위험한 구간도 있었다. 안내판은 부실해서 죽은 나뭇가지로 막은 곳은 출입금지 표시였고 갈림길에서의 이정표는 조그만 화..
2023.11.14